영화 '폭로' 기자 간담회
오는 20일 개봉
오는 20일 개봉

영화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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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영화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홍용호 감독은 "이 영화는 장르가 법정 드라마라서 말로 많이 풀어나가야 했다. 일반적으로 말이 많으면 재미가 없어지기에 어떻게 지루하지 않게 긴장감을 유지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로'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묻자 "하나의 메시지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만들지는 않았다. 흥미로운 상황과 이야기로 풀어나가다 보면, 관객들이 그 끝에 메시지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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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릴러 드라마로서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느냐고 묻자 강민혁은 "이정민은 국선 변호사고 검사가 되기 위해서 성장하는 사람이다. 아는 변호사도 만나 뵙고 실제로 법정을 가서 경험도 했다. 이전까지는 드라마틱한 법정 드라마를 봐왔다면, 나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다. 경험해보고 많이 놀랐다. 실제로는 차분하게 피고인의 감정을 어루만지고 대화하는 모습들이 있더라. 법정 안에서 그런 열정을 변호사들이 표현을 안 하시더라. 관객들로 하여금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은 어느 정도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폭로'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민혁은 "냉정한 편이기는 하다. 연기하면서 실제로 변호사를 했었어도 잘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불같은 성격도 있지만, 실제로 변호사가 되었다면 나는 어디까지 갔을까라는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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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릴러라는 장르 특성상 어떤 부분에 연기 포인트를 뒀냐고 묻자 유다인은 "어떤 포인트가 따로 있지는 않았다. 여자의 상황에 집중하려고 했다. 기댈 곳도 없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는 상황을 최대한 생각했다. 연기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은 대사가 많이 없다 보니, 표정이나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했어야 했다. 촬영 당시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출산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선 유다인은 "나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더 생긴 것이지 않나. 나의 욕심이나 욕망만 생각하고 살았는데, 행복하더라. 근황은 아이를 보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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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공상아는 "판사 역으로 재판정 안에서는 사회적 가면을 쓴 인물과 개인적인 인물로서는 가면을 벗고 싶었다. 재판 안에서는 외형적인 꾸밈이 있었지만, 개인적 상황에서는 화장도 하지 않았다. 연기적으로 두 가지 선을 지키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폭로'를 촬영하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지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공상아는 "실제로 차분한 사람은 아니다. 감독님과 이 작품을 하면서 차분함을 가지고 긴 호흡으로 갈 수 있었다. 한 장면을 길게 찍으신 장면들이 많다. 연기하는 데 도움을 많이 주셨다. 연기에 방해되지 않게 카메라를 잊고 연기를 하고, 편해진 나를 발견한 순간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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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로'는 오는 9월 2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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