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주최로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2009년 시작해 15주년을 맞은 방통위 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는 지난해 제작·방송된 작품 266편이 응모했다. 이 가운데 지난 해 작고한 국민MC 송해가 방송사에 한 획을 그은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의 영예를 받았다.

'금관문화훈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한 송해는 작고 1주기에 또 한번 공로상의 주인공이 되며 별이 된 후에도 여전히 기억되는 레전드의 품격을 드러냈다. 이번 '방통위 방송대상 공로상'을 대리 수상한 외손자 양정우 씨는 "저희 할아버지를 잊지 않고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지금 기뻐하실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송해와 함께 한국 방송의 역사를 써내려간 국내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송해의 뒤를 이은 희극인 김신영이 MC를 맡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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