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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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한혜진이 '연애의 참견' 사연을 듣고 경악했다.

지난 12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192회에는 매 순간 고민녀의 모든 상황을 증명받아야 안심이 된다는 남자친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느 날 고민녀의 집에 방문한 남자친구는 화장실에 놓여있던 라이터를 발견하며 고민녀가 흡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고민녀를 향해 “담배 피우는 거 내 앞에서 증명해 봐”라며 다소 엽기적인 증명을 요구했다.

또한 고민녀가 친구와 약속 있는 날에는 약속 내용이 담긴 카톡 캡처까지 요구했다는 말에 김숙은 “빨리 도망가세요”라며 걱정을 내비쳤으며 한혜진은 “미쳐서 날뛰는 망나니, 개판이다”라며 고민녀의 사연에 흥분했다.

적당히를 모르는 남자친구의 의심병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 고민녀가 1년 전에 선물 받은 테니스 라켓을 보며 “(전)남자친구에게 받은 거 아니야?”라며 고민녀를 또다시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전)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선물한 거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은 후에야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고.
./KBS Jo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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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선 넘지 말라는 고민녀의 지속적인 부탁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의심한 남자친구는 결국 고민녀의 태블릿PC까지 들고 가 고민녀 상사와의 업무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몰래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고민녀의 남자친구가 “네가 확인을 안 해주니까 내가 직접 증명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구차한 변명을 했다는 말에 김숙은 자신의 어깨를 감싸며 소름 돋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연을 들은 주우재는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보통 수준에서 벗어난 사람. 안전 이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도저히 이 사연에 할 말이 없다”라고 참견을 포기했는가 한편 서장훈은 “남자친구가 고민녀를 만만하게 봤다. 평화롭게 이별해야 한다”라며 고민녀에게 최종 참견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연애 고수 행세를 하며 연애 상담 콘텐츠를 찍어 온 남자친구를 보며 혼란스러움을 느낀 고민녀의 사연도 방송됐다.

10년 만에 우연히 만난 첫사랑과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오던 고민녀는 어느 날 본인 몰래 유튜브에서 연애 상담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던 남자친구의 ‘부캐’ 계정을 알게 되었고 화면 속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향해 “나한테 했던 행동 수법이었어?”라며 물었고 남자친구는 심리상담가가 되고 싶어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가볍게 연애상담을 시작해 본 것이라며 “자기 앞에 있는 나만 봐주면 안 될까? 이게 진짜 나야”라며 고민녀를 설득했다.

이에 한혜진은 “본인 자아 중에 일부가 표출된 건데 ‘부캐’니까 내가 아니라고? 말도 안 돼!”라며 고민녀의 남자친구 발언에 선을 그었고 서장훈 역시 “진짜 방송하는 사람들도 ‘부캐’를 가진 사람은 몇 명 안된다”라며 “내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가서 선녀 가발 쓰면 부캐냐? 어쨌든 ‘나’라는 사람은 똑같다”라고 ‘부캐’라는 단어에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남자친구와 관계를 이어가며 최선의 길을 걷고자 하는 고민녀를 향해 김숙은 “남자친구와 끝내는 과정조차 남자친구의 콘텐츠로 사용될 것. 최대한 깔끔히 끝내”라고 경고했고 서장훈은 “남자친구 입장에서 고민녀는 방해꾼일 뿐. 좋게 정리해야 돼”라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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