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투개월 도대윤 "클럽에서 女에게 집적거렸다고" 해명
‘슈퍼스타K3’ 출신 투개월 도대윤이 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최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 도대윤을 만나다 11년만의 충격고백. ’슈스케‘ 최고 재능 투개월 멤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도대윤은 "2012년도 아마 3월 달이었는데 어머니 연락도 안 받고 정신 나간 사람이었다. 그때 저를 아끼는 누나와 형한테 연락을 받고 어느 장소에서 만났는데 저를 택시에 강제로 태웠는데 엄마가 있었다. 그렇게 병원에 강제 입원돼서 도착하자마자 ’나 입원 안 하겠다‘ 난리를 쳤다. 어쨌든 정신 병원에 강제 입원해서 두 달 동안 약을 먹는데 다섯가지가 넘는 알약을 먹고 넘기는 것까지 간호사님들이 본다. 이걸 먹어야 잠이 잘 온다. 잠으로 좀 치료하는 느낌이었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조울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슈스케 끝나고 나서 그때 한참 클럽 사건 터지고 트위터 사건 터지고 안 좋은 기사들이 다 터지는 와중에 루머들도 워낙 많았다. 그냥 어린 마음에 클럽 한 번 가본 건데 그때 솔직히 많이 다닌 것도 아니었다. 두 세 군데 갔던 것인데 우연히 친해진 형이랑 사진을 찍었는데 그 형이 그 사진을 올렸나보더라. 바로 그 다음날 기사가 떴다. 그 사진 하나로 제 이미지가 진짜 나락을 간 거다. ‘쟤는 저렇게 순진해 보이는 애가 꼭 저런 다니까’ 약간 이런 거 있지 않나. 그러니까 그 타격이 그때는 너무 컸다"라고 덧붙였다.

클럽에서 여자한테 집적거렸다는 댓글도 있었다며 "저는 춤도 못 추고 여자한테 말도 잘 못 건다. 미국에서도 극I였다. 그때는 제가 뭘 하면 엄청 과장된 소문이 돼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때 처음에 윤종신 선생님이 트위터 DM으로 ‘많이 힘들지?’라며 연락처도 주시고 ‘시간이 지나면 다 웃고 지나갈 일이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데 연락은 못 드렸다. 번호 누르기도 힘들었다. 어느 정도 힘들어지면 다 외면하고 싶은 이상한 심리가 있더라"라고 했다.

또 "퇴원해서 예림이도 봤는데 활동할 수 있는 이미지와 컨디션이 아닌 거다. 노래도 못하지, 연습도 못했지, 기타도 못 쳤지, 물론 제 책임이 엄청 컸다. 그러다가 저도 다 회복이 안 되고 ‘미국 가서 공부한다’라는 기사가 났지만 사실 치료하는 목적으로 갔다. 너무 어리고 어리석고 철없는 때에 병까지 오니까 이게 정신이 나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긴 하는데 많이 나아지고 있다. 병에 대해서나 저에 대해서나 배우게 됐다"라며 "음악도 음악이지만 저처럼 좀 힘들었던 힘든 사람들을 위해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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