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구해줘! 홈즈 방송 캡처
MBC '구해줘! 홈즈 방송 캡처
'구해줘! 홈즈'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박태환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 218회에서는 덕팀에서 이대호와 박태환이 부산으로 발품을 팔러 갔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는 박태환에게 "올림픽 때 금메달 따는 거 보고 소름 돋았다"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선배님도 따지 않았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선수촌에서 아는 척하고 싶었는데 헤드폰 끼고 고개 숙이고 계속 다니더라. 선배들 눈도 안 마주치고. 기억나지 않냐"라는 이대호의 폭로에 박태환은 당황케했다.

이어 "장미란 씨는 금메달 따고 와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박태환은) 끝까지 그러더라"고 박태환과 장미란을 비교했고, 박태환은 "그렇게 얘기하면 제가 뭐가 되냐"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태환은 "워낙 그때 저한테 집중을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근데 금메달을 따고도 그랬다"라고 장난을 쳐 출연진들이 폭소했다.

이대호는 이후로도 "올림픽 선수촌에서 박태환 하면 모르는 사람 없었다. 이거 친구라면서"라며 또 헤드폰을 쓴 시늉을 했다. 이에 김숙조차 "너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박태환을 재촉하기도 했다.

박태환은 "저 그때 몸살 나서 6일 동안 계속 앓아누워 있었다"고 재차 해명했으나 이대호는 "음악 많이 들어서 그래. 귀가 아파서"라고 놀려 폭소를 안겼다.

박태환은 "(열이) 40도로 올라갔다. 베이징 경기 수영이 다 끝나고 숙소에서 아파서 밖에 못 나왔다. 그때 얘기를 저렇게 풀다보니 삐치셨더라"고 오해를 바로잡았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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