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도시어부5' 방송 화면.
사진=채널A '도시어부5' 방송 화면.
'도시어부5' 멤버들이 물고기를 낚지 못하면 굶어야 하는 새로운 콘셉트에 멘붕을 표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이하 '도시어부5')에서는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온 '낚아야 산다! 리얼 어부 생존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덕화와 이경규는 첫 출조지로 낚시꾼들의 성지라 불리는 통영의 섬 추도를 찾았다. 이덕화는 시즌4를 함께했던 이수근, 김준현, 이태곤이 보이지 않자 "우리 둘만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딱 좋다. 한 명이라도 더 오는 순간 성가시다"며 분량 욕심을 드러냈고, 이덕화 역시 "배 탈 때는 좀 허전했는데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 복잡하지 않고 좋다"고 거들었다.

이어 등장한 이수근은 "비시즌에도 덕화 쌤과 낚시하러 다녔다. 낚시를 제일 게을리한 사람은 이경규다. 이번 시즌과 가장 안 어울리지만, 어려운 낚시왕을 하셨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5' 방송 화면.
사진=채널A '도시어부5' 방송 화면.
이수근은 더 이상 고정멤버가 없다는 소식에 "두 분 케어하는데 집중을 다 해야 한다. 근데 새로운 사람이 오면 그거 신경 쓰느라 안 된다"고 말했다. 게스트로 주상욱, 김동현, 성훈이 등장했다. 세 사람은 '도시어부5' 고정 멤버 자리를 놓고 서로를 견제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제작진은 새로운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잡은 물고기를 시세에 맞게 현금으로 바꾸고, 그 돈으로 각종 식재료와 음료 등을 구입해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 이에 성훈은 "그럼 출연료가 없는 거냐"며 엉뚱한 면모를 보였다.

멤버들은 부푼 마음을 안고 바다로 나섰지만, 체감온도 39도의 폭염과 태풍의 영향으로 어촌계장도 고개 젓는 최악의 바다 상황에 부딪혔다. 낚시 1시간 경과에도 소식이 없었다.

이경규는 이수근을 향해 "네가 잘못이다. 계장님이 오늘내일 안 된다고 그랬으면 나오지 말았어야지"라고 나무랐고, 이수근은 "어떻게 취소를 하냐. 방송 안 하냐"고 반박했다.

이경규는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 제작진을 위해 마련된 캔커피 탈취를 시도했다. 이경규는 "하나 먹고 나중에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PD는 이를 말렸고, 이경규는 "더러워서 안 먹는다"며 투정 부렸다.

2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자 제작진은 "첫수의 주인공에게 시세 2배를 쳐 드리겠다"고 제안했다. 이덕화가 돌문어를 잡아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주상욱이 돌문어와 굴까지 1타 2피에 성공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돌문어까지 끌어 올렸다. 그에 반해 이경규는 다잡은 돌문어를 뜰채에 담기 전 놓쳐버리는 실수로 분노를 표출했다.

멤버들은 기나긴 공복 사태에 선크림 먹방을 선보이거나 제작진과의 몸싸움까지 불사르는 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졌다. 급기야 성훈은 거북손이 담겨 있는 양동이가 바다에 떠내려가자 말릴 새도 없이 바다에 입수했고, 이를 본 이덕화는 “너 미쳤냐!?”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최종 정산 시간. 첫수의 주인공 이덕화는 시세 2배를 포함해 5000원, 주상욱은 15000원 수익을 얻었다. 이들은 식재료가 진열된 황금마차에서 라면과 쌀, 소시지, 김치, 계란, 커피를 구매하며 저녁 식사를 먹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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