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본격 데이트 전, 9기 현숙은 “잠을 못 잤고 많이 힘들었다. 정식님이 절 선택하지 않았는데, ‘톡’ 메시지는 계속 보낸다”며 “제 입장에서는 보험으로 날 어장 관리하고 있는 건가”라고 토로했다. 이후 현숙은 친자식 같은 반려견들을 데리고 동반 데이트에 나섰다. 데이트 전, 정식은 약국에 가서 (개 관련) 알러지약까지 샀고, “사람은 괜찮은 것 같다. 사람이 궁금해서 밖에서 만나보고 싶었다”며 현숙을 향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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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은 정식에게 반려견 세 마리를 키우게 된 진짜 사연을 고백했다. 친언니가 데려와 새끼까지 낳게 했다가 케어를 포기한 강아지들을 지금까지 맡고 있다는 것. 정식은 “이 분은 책임감이 강한 분이구나”라며 현숙의 반전 매력에 감탄했다. 두 사람은 반려견들을 시터에게 맡긴 뒤 홀가분하게 차이나타운으로 ‘2차 데이트’를 떠났다. 함께 포춘 쿠키의 점괘를 확인한 뒤, 이색 사진관에서 옷까지 차려입고 사진 촬영에 나섰는데, 정식은 현숙을 향한 기습 윙크로 과감한 ‘플러팅’을 했다.
게다가 정식은 현숙의 머리 장식을 세심하게 챙겨주는가 하면, 도로에서 차가 달려오자 현숙의 팔을 끌어당기는 무심한 듯 설레는 행동을 보여줬다. 또 “팔짱 끼는 것 어때?”라는 스킨십을 하기도. 월미도 바다가 보이는 횟집에서 로맨틱 데이트를 마친 현숙은 “나도 사람인데 사랑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정식은 “호감도가 올라왔다”며 “강아지는 잊고 일단 둘만 생각해 보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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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손을 잡고 돌다리를 건너고 꽃반지를 만들며 청계천을 노닐었다. 옥순은 3차를 가며 택시 안에서 정식의 어깨에 기대기까지 했다. 3차에서도 옥순은 막걸리를 거침없이 마셨고, 데이트 후 정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분 다 걸리는 게 있다. 현숙님은 강아지들, 옥순님은 술을 좋아하시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옥순 역시 “편하고 잘 맞고 친구 느낌”이라고 이성보단 친구로 좋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반면 옥순은 2기 종수와의 데이트에서는 ‘여리여리’ 참한 면모로 변신했다. 한강이 보이는 로맨틱 바에서 데이트를 시작한 옥순은 ‘솔로민박’에서 자신에게 수건을 빌려준 종수에게 보답으로 차량용 디퓨저를 선물했다. 옥순은 선물을 건네며 “제 향기”라고 말했고, 종수는 향을 맡으며 “네 살 냄새?”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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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화장실을 간다던 종수는 제작진마저 따돌린 뒤 밖으로 가 “저한테 두 배 정도에 파실 생각 없냐?”며 조명이 들어오는 풍선을 한 시민에게 사와 옥순에게 깜짝 선물하는 ‘기습 이벤트’를 펼쳤다. 그러나 종수가 어렵게 구해온 풍선은 이내 망가졌고, 종수는 다시 그 시민에게 가 정상적인 조명 풍선을 빌린 뒤 옥순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찐 데이트’를 즐겼다. “캠핑 가봤냐?”는 옥순에게 종수는 “다음에 한 번 가볼까? 장비는 사면 되지~”라고 어필했다.
옥순은 “되게 설렜다고 하나”라며 “이분하고는 사귀어도 진짜 좋겠다”고 호감을 표현했다. 종수 역시 “대화를 하면 진짜 잘 맞는다”라면서도 “이성적으로 누가 좋다고 대답하기엔 어렵다. 아직까진 잘 모르겠다”고 마음을 숨겼다. 뒤이어 ‘현실 데이트’를 시작한 13기 현숙, 9기 정식과 11기 영철의 모습이 공개돼 이들의 ‘삼각 로맨스’의 결말에도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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