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Plus 제공
사진=SBS Plus 제공


‘먹보형’이 인도네시아에서 첫 먹방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동남아 및 해외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등에 업었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Plus 신규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이하 ‘먹보형’)에서는 2MC 김준현-문세윤의 ‘인도네시아 먹방 여행’ 첫째 날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0.9%(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까지 치솟았다. 또한 ‘먹보형’의 타깃 시청률인 여성2549에서도 0.5%로 선전해 ‘믿고 보는’ 먹방 여행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무엇보다 이날 가장 화제가 되었던 ‘최고의 1분’은 김준현과 문세윤이 인도네시아 시내에서 택시를 호출하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은 박미 국수를 먹은 뒤 택시를 불렀으나, 택시가 ‘수로’ 반대편으로 도착해서 두 사람을 태우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바람에 여행 첫날부터 위기를 맞았다. 모든 여행을 제작진의 개입 없이 두 사람이 직접 진행하다 보니 벌어진 ‘리얼’ 돌발 상황에 시청자들도 몰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두 사람은 인도네시아 여행에 앞서, 돈독한 우정과 특별한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사전 미팅에서 문세윤은 여행 메이트로 뭉치게 된 ‘큰뚱’ 김준현에 대해 “저를 코미디언에서 예능인으로 끌어올려준 은인 같은 사람”이라며 고마워했다. 김준현 역시 “세윤이는 부러운 코미디언이다. 우울할 때 세윤이 영상 본다”며 ‘엄지 척’을 했다. 평소 티격태격하며 ‘투닥 케미’를 펼치는 두 사람이지만, 깊은 속마음은 서로를 무척 아끼고 있는 것. ‘먹보 형제’ 김준현-문세윤은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당탕탕’ 자유여행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대망의 인도네시아 여행 첫날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부터 기내식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대리 만족을 유발했다. 또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찜해둔 로컬 맛집을 찾아 대장정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 여행 출발 12시간만 도착한 식당에서 두 사람은 ‘박미’(국수)를 주문해 기막힌 ‘먹평가’를 내놨다. 이후 이스티크랄 모스크를 방문해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자카르타의 랜드마크인 웅장한 모스크의 모습에 감탄사를 뿜은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사원에서는 환복하라”는 현지 지침에 급 쭈굴해졌다. 급기야 문세윤은 옷을 받아들더니 “5XL여야 되는데..”라며 신체 사이즈를 강제 공개하는 굴욕까지 당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문세윤은 모스크의 기도 북을 치다가 개그감을 폭발시켜 현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반면 김준현은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모스크는 조금 슬프지 않았니? 인도네시아인들의 울분이 느껴져서 응원해주고 싶다”며 ‘감성뚱’의 모습을 보여 ‘극과 극’ 케미를 이뤘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의 반응도 후끈 달아올랐다. 어려운 경로를 통해서라도 본방을 사수한 해외 팬들, 특히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팬들은 “외국 현지에서도 이런 먹방이 가능하다니 놀랐어요”, “문세윤씨도 알고 김준현씨도 알아요!”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다음엔 우리나라에 와 달라”는 요청을 보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문세윤을 알아본 현지 팬은 직접 ‘먹보형’ SNS를 찾아와 댓글을 남겼다. 해당 해외 팬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쇼를 촬영하러 인도네시아에 오셨을 때 만나서 너무 기뻐요”라고 인사했다.


첫 방송부터 숱한 화젯거리와 ‘한류 여행 먹방’의 탄생을 알린 ‘먹보 형제’ 김준현-문세윤의 인도네시아 먹방 여행기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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