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처스 라운지' 스틸컷. /사진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영화 '티처스 라운지' 스틸컷. /사진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영화 '티처스 라운지'(감독 일커 차탁)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 공식 초청에 이어 2024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독일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티처스 라운지'는 신입 교사 ‘카를라’가 교내 도난 사건에 자신의 반 학생이 연루되자 직접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온 몸을 곤두세우게 만드는 강렬한 긴장감” (Guardian), “학교라는 설정을 십분 활용해 최대의 극적 효과를 끌어낸다” (Screen Daily) 등 평단의 상찬을 받으며 최우수 유럽영화상과 CICAE 아트시네마 어워드 파노라마 섹션에서 수상하여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독일의 아카데미시상식’으로 일컫는 독일영화상에서 최고작품상, 시나리오상, 편집상, 감독상, 여자주연상까지 5관왕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해 명실상부 올해를 대표하는 독일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티처스 라운지' 스틸컷. /사진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영화 '티처스 라운지' 스틸컷. /사진제공=㈜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열정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꿈을 가진 신입 교사 ‘카를라’역을 맡은 레오니 베네쉬는 200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으로 이름을 알린 뒤로 드라마 '더 크라운', '80일간의 세계일주'를 비롯해 영국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배우로도 활동하는 신예다. 2023년 EFP(유럽영화진흥기구) 슈팅스타로 선정되었으며 “대사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연기”, “강력하고 우아하다” 등 찬사를 끌어냈다.

오는 10월 4일 개막을 앞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월드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티처스 라운지'. ‘월드 시네마’ 섹션은 비아시아권 중견 감독들과 신인 감독들의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한다.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주요상영(Centrepiece)’ 섹션 공식 초청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 영화제다.

내년 3월 개최될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독일영화 출품작으로도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해 독일의 국제장편영화상 출품작이었던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이 국제장편영화상을 포함한 4개의 트로피를 거머줬다. 오는 12월 21일에 최종 후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영화 '티처스 라운지'는 2023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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