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전지훈련을 떠난 이권숙(김소혜 분)은 태영에게 항상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태영은 재능이 없어 야구를 그만둬야만 했던 지난 과거를 고백하며 권숙에게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권숙은 챔피언 벨트도 아닌 키스가 하고 싶다는 엉뚱한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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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전이 무산된 한아름(채원빈 분)은 억울함에 폭풍 눈물을 쏟았고, 송 관장은 태영이 준 권숙의 전략 폴더를 바라보며 고민에 빠졌다.
태영은 이자 납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오복의 압박에 초조해졌다. 그는 권숙과 아름의 2차전 경기를 확정 짓기 위해 인터넷 방송에 출연했다. 그는 생방송 중 아름에게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냈을 뿐만 아니라 송 관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경기 수락을 받아냈다. 하지만 아름은 송 관장에게 챔피언 벨트가 아까워도 권숙과는 죽어도 싸우지 않겠다고 말해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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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빠져 있던 아름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을 위해 권숙과 경기를 치르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승진에서 밀린 수연을 찾아가 “이권숙한테 이기고,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되면 팀장님 승진할 수 있냐”며 환히 웃어 보였다.
한재민(김진우 분)은 권숙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그녀가 훈련 중인 황제 복싱 취미 기초반을 등록했다. 재민과 함께 링에 선 권숙은 그가 날리는 펀치를 가볍게 피하는가 하면, 재민은 크게 휘두른 펀치에 균형을 잃고 바닥으로 넘어지며 흥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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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복싱장 건물 앞에서 태영을 기다리고 있던 오복이 등장, 그는 “이자 납기 일이 하루 지났는데 연락은 안 되고 저도 속이 타서요”라며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오복은 부하 직원을 시켜 순식간에 태영을 제압한 뒤 약속을 지키라는 경고를 남긴 채 사라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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