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백종원, 폐건물에 3년간 묶인 방치견 입양
외식사업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입양견과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백종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서열 1위를 노리는 신입 직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백종원은 미팅을 하는 와중에도 개를 데리고 있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반려견의 이름은 '백술'이며, 3살 암컷이다. 백술이는 사무실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직원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백종원은 일에 열중하면서도 백술을 살뜰히 챙겨 이목을 끌었다. 간식을 주고 간단한 훈련을 시켰으며 "똘똘하다"고 칭찬했다. 직원들 역시 "술이가 한 번 가르쳐주면 다 한다"며 놀라워했다.

백종원은 백술이와의 인연에 대해 "양조장 자리를 이곳저곳을 알아보러 다니다가 발견한 개"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나가는 말로 '이 건물 사면 개도 주냐'라고 물었는데 진짜 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백술이를 폐건물에 혼자 둘 수 없다고 판단한 나머지 집으로 데려왔다고.

다만, 3년간 묶여 살았던 백술은 주눅 든 모습으로 앉아 있어 백종원의 걱정을 자아냈다. 특히 치료비만 200만 원이 들 것이라는 예상에 백종원은 "이건 회삿돈으로 하면 안되니 내가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술이는 복이 있다. 나를 만나지 않았냐. 건강 회복하면 우리 아이들을 데려와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백종원은 "공개적인 장소에 있으면 이 사람 저 사람이 와서 찰 수도 있고 한 방 맞을 수도 있지 않냐. 안 좋은 기억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이 "이제 아빠가 백종원이니 아무도 못 건드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자 백종원은 "누가 감히 건드리냐. 죽지"라며 백술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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