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MC들이 '전여친에 집착하는 남친'의 사연을 듣고 분노했다.

지난 5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191회에는 결혼까지 생각한 완벽한 이상형인 남자친구의 지독한 ‘전여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믿어줘야 할지 고민이라는 고민녀의 사연이 등장했다.

고민녀가 신고 나온 레인부츠를 보고 전 여자친구가 생각난다며 신지 말아라 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모자라 전 여자친구가 사준 지갑이라 거슬린다며 고민녀에게 새로운 지갑을 사달라고 어처구니없는 부탁을 했다는 사연에 한혜진과 주우재는 “끝! 네가 사!”라며 분노를 표했다.

추억 여행한다며 단골집을 자꾸 데려가는 남자친구가 의심스럽던 상황에서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일기장에서 “너랑 왔던 게 생각나서 여자친구한테 미안해. 나도 모르게 네가 좋아하는 메뉴를 주문했어. 혹시나 마주칠까 기대하는 나 자신이 한심해” 등의 글을 보게 되며 그동안 자신을 데리고 간 장소와 남자친구의 부자연스러운 행동들이 전 여친을 잊지 못해 그랬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진=KBS Joy
./사진=KBS Joy
따져 묻는 고민녀에게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히는 것. 전 여자친구를 완벽하게 잊을 수 있게 도와줘”라고 말하는 남자친구의 진심에 일명 ‘전여친 지우기 프로젝트’에 같이 돌입했다는 고민녀의 이야기에 김숙이 “왜 도와줘 뭔 헛소리야”라고 말하자 주우재는 “이 수준 낮은 대화에 끼고 싶지 않다”라고 참견했다.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굳은 의지를 보여주겠다며 전 여자친구에게 “나 진짜 좋은 사람 만났어. 결혼할 거야”라고 보낸 메시지를 보여주었으나, 사실 남자친구는 그 뒤로도 일방적으로 전 여자친구에게 미련 남은 연락을 지속적으로 보내는 것도 모자라 집 앞에 전 여자친구의 물건을 갖고 찾아가기도 했다고.

고민녀가 이별을 통보하자 “그냥 한 번 더 끝이라는 거 확인하고 싶어서 그런 거야”라며 매달리는 남자친구를 믿어줘야 할지 고민하는 고민녀에게 서장훈은 “고민녀가 크게 착각한 것. 온갖 찌질한 짓 다하는데 남자친구가 이상형이라 변명에 솔깃하는 것일 뿐 단호하게 빨리 헤어져라”라고 최종 참견했고 주우재와 김숙 역시 “정신 똑바로 차려라”, “전여친을 대놓고 말하는 남자와의 결혼? 뜯어말리고 싶다”라며 고민녀에게 최종 참견을 남겼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나이가 벼슬인 줄 아는 10살 연하 남자친구의 취중진담과 그의 친구들의 험담에 현타온 고민녀의 사연도 방송됐다.

고민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한 지극 정성인 남자친구의 모습에 10살 나이도 극복하고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자신의 나이에 대해 험담한 것도 모자라 그저 센 척하느라 한 장난인데 왜 예민하게 구냐는 남자친구의 말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기분이었다고.

이에 서장훈은 자존심을 바닥까지 떨어뜨리려고 10살 연하남을 만나는 거냐며 “나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 어수룩한 찌질이는 빨리 잘라내라”라고 최종 참견을 마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