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는 네 명의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되는 아파트 앞 놀이터, 아파트 안의 복도 그리고 깊은 숲속까지, 영화 속 배경들은 시시각각 변한다. 죄의식 없는 순수한 아이들의 노는 방식이 걷잡을 수 없는 공포로 커지는 모습은 일상생활 속 공간들과 맞닿아 있는 만큼 더욱 무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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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보통의 공포영화에서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색감으로 '이노센트'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그대로를 표현했다. 여름의 분위기를 지우고 더욱 어둡게 표현하는 클리셰를 깨고 관객이 실제 아이들의 세계에 있길 바란 에실 보그트 감독의 의도다. 노르웨이의 여름은 해가 오후 10시에 지기 때문에 햇빛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햇빛조차도 무서운 분위기로 전환하고자 했다.
해외 다수의 매체는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화려한 미장센. 그리고 모던한 색감과 시각 효과”(Femme Actuelle),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수작” (The Film Stage) 등의 극찬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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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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