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경은 흑백사진으로 기록된 1970년대지만, 영화 속 주요 촬영장소인 ‘신성필림’ 스튜디오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세트장은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색감으로 새로운 미장센을 완성했다. 70년대 메이저 스튜디오로 설정된 ‘신성필림’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촬영 세트장이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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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세트장은 붉은 벽과 화려한 조명 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나선형 계단으로 표현해 걸작을 만들고 싶은 ‘김감독’과 인물들의 뒤섞인 욕망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강렬한 시각적 장치로 완성했다.
김지운 감독은 "욕망의 끝없는 극한, 수직상승에 대한 것을 미술적으로 구현되길 원했다. 상승과 비약, 그리고 하강과 추락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직선 계단보다는 나선형 계단이 뭔가 숨기고 꼬이고 돌면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메타포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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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거미집'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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