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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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수남이 16살 연하와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1세대 포크 & 컨트리송 가수 서수남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서수남은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 그는 "그냥 내 노래에 관심도 많고 나한테 힘이 되어주는 사람. 때로는 나한테도 그런 친구가 필요하더라"고 밝혔다.

서수남을 기다리는 의문의 여인이 있었다. 서수남은 "먼저 왔어요? 여자가 왜 먼저 와있고 그래. 남자가 딱 기다리고 그러는 거지"라고 말했다. 의문의 여인은 "저는 오로지 서수남 바라기"라면서 웃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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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남은 의문의 여인에 대해 "여자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누구보다 나에게 위로를 많이 해주는 사람이다. 내가 즐거움이 있으면 즐거움도 같이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게 확실히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나고 있다"라고 했다.

그렇게 2년째 연애 중인 서수남과 여자친구다. 서수남은 "아마 내 전시회장에서 처음 만났나. 근처에 사는 분이 지인끼리 만나서 식사하는데 통화하게 됐다. 그런데 나한테 내 노래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더라. 심도 있는 팬을 못 봤는데 유일한 팬"이라고 말했다.

서수남의 여자친구는 "순수하다고 해야 하나. 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이 나이에도 그런 노래를 부르시구나. 그 매력에 흠뻑 빠진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반응은 둘로 나뉘는 거 같다. 네가 행복하다면 응원해줄 게 이러는 사람도 있고, 고생길로 접어드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제가 남편을 10년 동안 간호했기 때문에 저는 그게 경험이 돼 선생님이 편찮으시고 힘들어하실 때 제가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지 답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서수남은 "(여자친구가) 많은 위로가 됐다. 사람을 통해서 얻어지는 기쁨이 우울증을 지워버리는 명약이 아닌가. 약으로 치유할 수 없고 사람들 온기 속에서 (치유된 것 같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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