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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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가 까칠한 회원 하준의 전담 트레이너를 맡기로 했다. 그를 꽉 잡은 노하우는 과연 무엇일까?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오늘(31일)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헬스트레이너 효심이 까탈스러운 회원 하준을 전담하게 된 사연이 그려져 눈길을 끈다.


한강변을 운동하던 효심은 스치듯 지나가는 자전거를 피하느라 태호와 부딪혀 넘어진다. 사과와 함께 연락처를 물어보지만, 태호는 “제 연락처는 좀 비싸다”며 까칠하게 나온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 두 사람. 운명의 장난처럼 효심이 일하는 피트니스 센터에 회원으로 등록한 태호가 새벽 운동만 고집하는 바람에, 성실한 트레이너 효심이 담당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태호는 “여자하고는 운동 안 한다”며 ‘싸가지’ 없게 나온다.


효심도 마음 같아선 이렇게 무례한 회원을 상대하고 싶지 않지만, 이를 악물고 태호를 꽉 잡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틈만 나면 사고를 치는 가족들로 인해 돈이 필요했기 때문. 엄마 선순(윤미라)은 무당 말만 철썩 같이 믿고 돈을 빌리는가 하면, 철딱서니 없는 막내 남동생 효도(김도연)는 없는 살림에 사채까지 끌어다 외제차를 사버린다. 그 뒷수습은 고스란히 효심의 몫. 게다가 혼자 운동을 하던 태호가 허리를 다치면서 효심은 그에게 제대로 된 운동을 가르쳐 주겠다고 마음먹는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달라진 태호의 태도다. 곁을 주지 않을 것 같던 태호가 술에 취해 효심에게 “데려다 달라”고 응석을 부리다 효심의 어깨에 기대 잠든 것이다. 과연 어떤 계기로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지는지, 태호를 확 바꿔놓은 에이스 헬스트레이너 유이의 노하우는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설레는 로맨스 포인트다.


제작진은 “현대판 ‘효녀 심청’ 효심이는 그간 가족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제대로 된 연애를 한 번 해본 적이 없다. 그런 효심 앞에 태호가 나타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다. 아웅다웅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서로에게 스며들 듯 로맨스가 싹튼다”고 설명하며, “현장에서 유이와 하준의 케미가 워낙 좋아 티격태격 다투는 장면도 마치 새내기 커플이 꽁냥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말 안방극장에 달콤한 설렘을 선사할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오는 9월 16일 토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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