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 하정우/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 하정우/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하정우가 전작 '비공식작전' 흥행 실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1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강제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의 흥행 실패 성적표에 대해 "너무 속상했습니다. 가슴이 아팠다. 내부에서는 기대를 엄청나게 했었는데 현실은 달랐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 영화 인생에서 고배를 마신 게 처음도 아니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오답노트 만들어서 앞으로 확률을 높이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하정우 주연의 '비공식작전'은 지난 2일 여름 텐트폴 영화로 기대를 받으며 개봉했지만, 100만 정도의 관객 동원에 그쳤다. 600만 정도의 손익분기점에 크게 못 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하정우는 또 "드라마가 굉장히 센 영화, 그리고 손기정 선생님 역할을 맡은 것만으로 영광이고 가슴이 뭉클하고 웅장해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시나리오 보고 제가 느꼈던 감동이 온전히 관객들에게 잘 전달 되어서 기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미소 지었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27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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