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12화에서 조인성(김두식 역)은 임무 수행을 위해 류승룡(장주원 역)과 함께 한 호텔에 잠입, 북한 공작원들을 빠르게 처치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때 복도를 유영하듯 날며 백발백중의 사격 실력을 자랑하는 모습에서는 최정예 블랙요원다운 카리스마와 내공이 여실히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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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안기부에 포위되어 민 차장에게 불려간 조인성은 모두가 자신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또 한 번 능수능란한 액션의 장을 펼쳤다.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으로 순간 민 차장을 인질로 삼는데 이어 공중에서의 총격전으로 극적인 긴장감을 더한 것. 조인성은 분노에 찬 얼굴로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한효주를 사격했고, 이를 류승룡이 막아내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먹먹한 여운까지 남겼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빚어낸 장면들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이전의 블랙요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눈빛부터 말투, 행동까지 시종일관 가족을 생각하는 평범한 가장 그 자체로 오롯이 녹아들었다. 한효주(이미현 역)와는 한층 단단해진 사랑으로 벅찬 설렘과 소소한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아들을 향한 애틋함으로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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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은 지난 9일 디즈니+에서 7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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