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틸은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탄생할 것이라 믿는 영화 속 ‘김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의 장면을 담아냈다. 순종적인 아내에서 운명에 맞서는 적극적인 여성으로 캐릭터가 180도 바뀐 베테랑 배우 ‘이민자’(임수정)는 칼을 들고 누군가를 위협하기도 하고, 상황을 염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70년대에 보기 드문 여성 캐릭터를 완성한다. 공장 사장 역의 ‘강호세’(오정세)와 젊은 여공 ‘한유림’(정수정)은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앞으로 불러일으킬 폭풍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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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영화 ‘거미집’은 영화 속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의 “이게 진짜 가능해요?” 라는 대사에서 보이듯 치정과 멜로, 호러, 재난물에 괴기물까지 오가는 복합장르로 그 자체만으로도 한 편의 흥미진진한 영화가 될 예정이다.
영화 '거미집'은 오는 9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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