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 아나운서의 남다른 학력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32회에는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승훈은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카이스트에 입학한 이유를 묻자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서점에서 과학 잡지를 보는데 카이스트 소개가 나왔다. (학비가) 1년에 48만 원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거다. 그때 서울대가 120만 원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승훈은 "여기는 공부를 싸게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또 과학고 재학생은 조기 입학도 된다고 하더라. 그렇게 꿈이 카이스트에 가는 걸로 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카이스트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중 아나운서 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석사 논문 쓸 때였는데 황우석 사건이 터졌다. '과연 이공계 박사들의 논문을 가지고 미디어에서 비판이 가능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청취하게 됐다. 방송에서 황우석 사건을 짚어내는 게 멋있었다. 그때부터 매일 그 방송을 들었다"며 "그 다음부터 매일 '손석희', 'MBC 아나운서'를 검색했다. 아나운서 이름을 다 외울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제 11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오승훈. 재직 중 변호사 시험을 본 이유를 묻자 오승훈은 "입사할 때부터 시사 프로그램을 너무 하고 싶었다. 미래를 준비할 겸 무언가를 해보자 했다"라며 "떠올린 게 그냥 공부였다. 법을 공부해 보자 해서 로스쿨에 진학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퇴근 후 시험 공부를 해야 하니까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라며 "공부를 엄청나게 했더니 탈모가 생기더라. 어쨌든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승훈은 김대호와 '신입사원' 오디션에서 일대일로 맞붙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오승훈은 "대호는 1회 때부터 계속 주목을 받았다. 워낙 잘생기기도 했고. 저는 13명 남을 때까지 방송에도 거의 안 나왔다. 근데 올라와 있는 거다. 그쯤 '10분 토론'이라는 미션이 주어져 하게 됐다. 분위기가 자꾸 대호에게 질문이 몰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승훈은 "그때까지 '오승훈은 고루하고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았다"며 "내가 성대모사를 하겠다고 했다. 성대모사 자체에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 '전종환 선배가 위기가 아니면 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 위기 같아서 하겠다'고 했더니 오히려 그 말에 터졌다"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닭소리를 흉내내 뜨거운 호응을 얻었었다고.
오승훈은 "'신입사원' 오디션 때부터 계속 저희 둘을 묶어서 표현을 많이 하셨다. 너희 둘이 욕심도 없어 보인다고. (동기는) 저랑 김대호 씨랑 김초롱 씨다. 선배들이 '너네 기수는 굉장히 특이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32회에는 이봉원, 문희경, 윤성호, 오승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승훈은 "카이스트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카이스트에 입학한 이유를 묻자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서점에서 과학 잡지를 보는데 카이스트 소개가 나왔다. (학비가) 1년에 48만 원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거다. 그때 서울대가 120만 원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승훈은 "여기는 공부를 싸게 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 또 과학고 재학생은 조기 입학도 된다고 하더라. 그렇게 꿈이 카이스트에 가는 걸로 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카이스트에서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중 아나운서 가 된 이유에 대해서는 "석사 논문 쓸 때였는데 황우석 사건이 터졌다. '과연 이공계 박사들의 논문을 가지고 미디어에서 비판이 가능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청취하게 됐다. 방송에서 황우석 사건을 짚어내는 게 멋있었다. 그때부터 매일 그 방송을 들었다"며 "그 다음부터 매일 '손석희', 'MBC 아나운서'를 검색했다. 아나운서 이름을 다 외울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제 11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오승훈. 재직 중 변호사 시험을 본 이유를 묻자 오승훈은 "입사할 때부터 시사 프로그램을 너무 하고 싶었다. 미래를 준비할 겸 무언가를 해보자 했다"라며 "떠올린 게 그냥 공부였다. 법을 공부해 보자 해서 로스쿨에 진학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퇴근 후 시험 공부를 해야 하니까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라며 "공부를 엄청나게 했더니 탈모가 생기더라. 어쨌든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승훈은 김대호와 '신입사원' 오디션에서 일대일로 맞붙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오승훈은 "대호는 1회 때부터 계속 주목을 받았다. 워낙 잘생기기도 했고. 저는 13명 남을 때까지 방송에도 거의 안 나왔다. 근데 올라와 있는 거다. 그쯤 '10분 토론'이라는 미션이 주어져 하게 됐다. 분위기가 자꾸 대호에게 질문이 몰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승훈은 "그때까지 '오승훈은 고루하고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지적을 계속 받았다"며 "내가 성대모사를 하겠다고 했다. 성대모사 자체에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 '전종환 선배가 위기가 아니면 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 위기 같아서 하겠다'고 했더니 오히려 그 말에 터졌다"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닭소리를 흉내내 뜨거운 호응을 얻었었다고.
오승훈은 "'신입사원' 오디션 때부터 계속 저희 둘을 묶어서 표현을 많이 하셨다. 너희 둘이 욕심도 없어 보인다고. (동기는) 저랑 김대호 씨랑 김초롱 씨다. 선배들이 '너네 기수는 굉장히 특이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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