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무장해제' 방송 화면.
사진=SBS '무장해제' 방송 화면.
47세 엄기준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무장해제’에서는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이어 ‘7인의 탈출’까지 함께 촬영 중인 배우 엄기준, 윤종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우리 넷 다 미혼”이라며 공통점을 언급했고, 엄기준은 “봉태규가 기혼이라 결혼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윤종훈은 봉태규가 결혼에 찬성 정도가 아니라 예찬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형을 묻자 엄기준은 과거 문근영을 이상형으로 꼽았다며 “그 나이에 연기할 수 있는 능력과 재질과 모습이 이상형이었다. 그 다음에 박보영으로 바뀌었다. 영화 ‘늑대소년’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장도연이 “본업을 잘하는 사람이 이상형인가 보다”고 하자 윤종훈도 “자기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것 같다”고 인정했다.
사진=SBS '무장해제' 방송 화면.
사진=SBS '무장해제' 방송 화면.
엄기준은 연애 스타일에 대해 “함께 시간 보내는 건 좋은데 혼자 있을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하면 친구들과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여자친구가 제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좋아한다”면서도 “대본을 봐야 할 때 옆에 있으면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윤종훈은 “이게 결혼과 연관된 것 같지 않냐”며 “나는 일주일에 한 번이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결혼하기는 글렀다”고 했고, 장도연은 “주말부부해야 겠다”고 거들었다. 그럼에도 윤종훈은 “주말부부가 이혼율이 낮다고 한다. 잘 산다고 한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이 나이 때 남자들이 멘붕이다. 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30대에는 와이프를 못 만날까 걱정이었다. 결혼에 포커싱이 돼 있었다. 40대 중반이 되니까 결혼을 할까 말까가 된다.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결혼하고 주장하면 이기적인 거다”며 “두 분이 공감이 된다. 이 두 분도 결혼은 글렀다. 누구를 만나고 싶은 간절함이 없다”고 말했다.

전현무의 말에 엄기준은 “간절함은 없다”고 인정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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