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영케이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영케이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가수 영케이가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데이식스 영케이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정규 1집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 발매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나섰다.

영케이는 9월 4일 정규 1집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와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로 대중들의 곁에 돌아온다. 이는 약 2년 만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영케이는 그간 데이식스의 매 앨범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각종 차트에서 역주행으로 화제가 됐었던 걸그룹 하이키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단독으로 작사하며 능력을 증명해낸 바 있다.

영케이는 이번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 뿐만 아니라 수록곡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 'let it be summer'(렛 잇 비 서머), '꿈꾼 (Dreamer)', 'Bungee Jumping'(번지 점핑), 'natural'(내추럴), 'STRANGE'(스트레인지), 'SOUL (Feat. 최엘비)'(소울), 'playground'(플레이그라운드), 'babo'(바보), 'what is..'(왓 이즈..)까지 총 11곡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영케이가 속한 데이식스는 매 활동마다 '늙지 않는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이날도 역시 영케이는 "늙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도 같은 생각이다. 트렌드를 인지 하되, 따라가려고 하진 않는다"고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생각하는 '늙지 않는 음악'이란 어떤 음악일까. 영케이는 "어떤 사운드, 어떤 보컬을 가지고 있던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좋은 음악이 늙지 않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늙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지만 사실 매번 성공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 "언제 들어도 좋은 명곡들이 있다. 밴드 곡들이 저한테는 그렇게 느껴진다. 콜드플레이, 퀸, MCR, 비틀즈의 노래가 그렇다. 다 좋다"고 웃음지었다.

2015년에 데뷔해 청춘을 노래했던 영케이는 어느덧 삼십대 초반의 어른이 되었다. 지나온 세월을 회상한 영케이는 스스로 "100점 만점에 95점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이 있었겠지만 '난 안돼' 라는 생각은 없다. 하면 할 수록 살면 살수록 부족한 점이 느껴지고 하더라. 나머지 5%는 계속해도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더라"고 자평했다.

영케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변화를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의 결과물을 보면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더라. 생각도 변하고 목소리에도 변화가 느껴지는 것 같다. 작업 과정에 있어서 작업 횟수가 늘어나면서 노련해지는 부분도 있는데 조심하는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익숙함을 조심하려 한다. 편한 길을 의도대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모르게 (그러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자각하며 조심하려고 한다"고 사려깊은 모습을 보였다.

데뷔 9년차에 접어든 지금, 영케이의 음악 인생에도 변곡점이 있었다는데. 영케이는 "가수로서, 뮤지션으로서 이 생활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제 능력에 대해 의심이 있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무대에서 팬분들이 바라봐주실 때 제가 가치있는 존재로 바라봐주는 눈빛을 보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보니 음악을 즐기게 되고 더 오래하고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영케이의 정규 1집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는 9월 4일 발매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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