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언론배급시사회
오는 9월 6일 개봉
오는 9월 6일 개봉

'듣보인간의 생존신고'는 대학 졸업 후 ‘듣보인간’으로 지내고 있던 세 친구들이 ‘듣보인간’이었던 가수 이승윤의 노래에 반해 그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보겠노라 외칩니다. 세 사람의 꿈이 네 사람의 거대한 도전으로 완성되는 리얼 청춘 도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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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수집가'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진 이후, 3년 정도가 흘렀다. 다큐멘터리 '듣보인간의 생존신고'가 개봉한 소감에 관해 "마지막이라고 설정했던 시절의 감정을 웃으면서 음악인으로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운이 좋고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누군가가 잃어버린 꿈을 다시 꿔보겠다는 새로운 꿈의 형태가 나의 노래가 일조를 한 것이 영광스러웠다. 힘들고 보람을 느낄 타이밍인지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사활을 건 시점에 누군가의 불꽃이 함께 닿아서 더 커진 불꽃이 된 것 같아서 영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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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권하정 감독은 "당시에는 '영화를 정말 좋아했나'를 외면했고 눈치를 많이 봤다. 실력은 비슷한데 나의 색깔을 좋아해 주지 않을까라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출연진 구은하는 "과정을 겪고 나서 좌절했었다. 좋아하는 친구들과 일하면 자신감이 생길 줄 알았는데, 나는 나더라. 많이 고민했고 그러다가 저희 집에 고양이를 들여서 현실적으로 돌아와서 빵을 너무 좋아한다. 빵집에서 일하면서 고양이 잘 키우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영화제에 많이 초청된 바 있는 '듣보인간의 생존신고'의 감독들에게 관객들을 만난 소감을 묻자 권하정 감독은 "영화제 때는 관객들을 만났을 때, 생각보다 훨씬 더 공감을 많이 해주시더라. 어떻게 보면, 많은 사람에게 자극을 줬다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아현 감독은 "많은 관객을 만났는데 너무 따듯하게 맞아주더라. 대화를 직접 하면서 마음을 많이 받았다"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듣던 권하정 감독은 "화면보다 실물이 더 괜찮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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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은 "보통 어느 장소에 가서 꿈과 희망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너무 어렵더라.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사활을 걸어서 한다고 해도 모두가 같은 수치의 기쁨을 느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고 상황이 좋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오롯이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만약 이승윤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어땠을 것 같냐는 질문에 김아현 감독은 "가능성을 보고 희망이 생겨서 다른 창작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권하정 감독은 "뒤끝이 있어서. 이승윤 가수를 염탐하지 않았을까. 아마 다른 제안을 만들어서 제안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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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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