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
강기영./사진=나무엑터스
배우 강기영이 악역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우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배우 강기영과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이하 '경소문2')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기영은 '경소문2'에서 최상위 악귀 필광 역을 맡았다. 그의 첫 악역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서글서글한 눈빛은 사라지고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생캐'를 경신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이날 강기영은 "스타일링 자체에 변화를 많이 줬다"며 "제일 도드라진 부분은 체중감량으로 인한 변화다. 가족도 다른 사람 같다고 했다. 엄청난 칭찬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원래 노출신을 날이 추워지기 전에 촬영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5개월 정도 미뤄졌다"며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그래도 일정 변경이 더욱 필광으로 보일 수 있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강기영은 자신의 악귀 연기에 "65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작품을 해도 100% 만족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늘 작품이 끝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그래도 고생한 만큼 애정이 많이 생겼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조금의 에너지도 못 쓰겠더라. 감독님한테 빨리 좀 죽여달라고 했다. 너무 힘들었지만, 끝까지 장렬히 전사하는 필광을 만들어주셔서 만족스러운 마무리였다"고 이야기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