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내방 거실 TV'라는 금수저 발언으로 비호감 꼬리표를 달았던 배우 이다인이 데뷔 10년 차 만에야 배우로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주춤하던 초반 기세를 꺾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서다.
이다인에게 '연인'은 여느 때와 더욱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결혼 후 첫 드라마이자 3년만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동생인 이다인은 이승기와의 결혼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이라 더욱 날 선 대중들의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방송 초반 '연인'에서 이다인의 비중은 연기를 평가하기도 힘들 만큼 미미했다. 대사 양도 거의 없었고, 그저 현숙하고 자애로운 여인의 모습만 비칠 뿐이었다. 그러나 3회에 병자호란이 터지면서부터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살기 시작했다.
이다인은 마냥 진지하게만 보였던 캐릭터에 귀여움 한스푼을 더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 가녀리면서도 단아한 기품을 뽐내면서도 엉뚱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살벌한 말들로 기도를 올리는 깜짝 반전을 안기기도 했다.
이다인은 올해로 데뷔 10년 차 배우다. 2014년 '스무살'로 시작해 '여자를 울려', '화랑', '황금빛 내 인생', '이리와 안아줘', '닥터 프리즈너', '앨리스'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러나 이다인은 데뷔 때부터 대중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어머니 견미리와 언니 이유비의 후광으로 데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이다인은 과거 "일요일 오후. 내 방 거실에 TV 생겨서 매우 신남"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방 사진을 공개했는데, 방 크기가 여느 가정집의 거실 크기처럼 넓어 '셀프 금수저 인증'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견미리가 재혼한 남편이 경제사범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쌓아 올린 '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 역시 강했다.
이에 대해 견미리가 최근 직접 여러 루머를 해명하며 TV 역시 "그냥 마트에서 산 49만원짜리 TV"라고 했지만, 여전히 이들 가족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견미리 딸', '비호감'이라는 꼬리표로 인해 이다인에 대한 배우로서의 평가는 거의 전무했다. 주연급으로도 꽤 출연했음에도, 작품 속 이다인에 대한 존재감은 없었다.
'연인'은 이다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비호감 이미지를 떠나 배우 그 자체로서 연기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남궁민의 열연에 힘입어 '연인'이 상승세를 탔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이다인이 '연인'을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씻어내고 배우로서 재평가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이다인에게 '연인'은 여느 때와 더욱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결혼 후 첫 드라마이자 3년만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견미리의 딸이자 이유비의 동생인 이다인은 이승기와의 결혼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이라 더욱 날 선 대중들의 평가를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방송 초반 '연인'에서 이다인의 비중은 연기를 평가하기도 힘들 만큼 미미했다. 대사 양도 거의 없었고, 그저 현숙하고 자애로운 여인의 모습만 비칠 뿐이었다. 그러나 3회에 병자호란이 터지면서부터 캐릭터들의 존재감이 살기 시작했다.
이다인은 마냥 진지하게만 보였던 캐릭터에 귀여움 한스푼을 더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냈다. 가녀리면서도 단아한 기품을 뽐내면서도 엉뚱한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살벌한 말들로 기도를 올리는 깜짝 반전을 안기기도 했다.
이다인은 올해로 데뷔 10년 차 배우다. 2014년 '스무살'로 시작해 '여자를 울려', '화랑', '황금빛 내 인생', '이리와 안아줘', '닥터 프리즈너', '앨리스'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러나 이다인은 데뷔 때부터 대중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어머니 견미리와 언니 이유비의 후광으로 데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이다인은 과거 "일요일 오후. 내 방 거실에 TV 생겨서 매우 신남"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방 사진을 공개했는데, 방 크기가 여느 가정집의 거실 크기처럼 넓어 '셀프 금수저 인증'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견미리가 재혼한 남편이 경제사범이라는 점에서 그들이 쌓아 올린 '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 역시 강했다.
이에 대해 견미리가 최근 직접 여러 루머를 해명하며 TV 역시 "그냥 마트에서 산 49만원짜리 TV"라고 했지만, 여전히 이들 가족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은 게 현실이다. '견미리 딸', '비호감'이라는 꼬리표로 인해 이다인에 대한 배우로서의 평가는 거의 전무했다. 주연급으로도 꽤 출연했음에도, 작품 속 이다인에 대한 존재감은 없었다.
'연인'은 이다인에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비호감 이미지를 떠나 배우 그 자체로서 연기가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는 남궁민의 열연에 힘입어 '연인'이 상승세를 탔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이다인이 '연인'을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씻어내고 배우로서 재평가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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