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강풀 작가 인터뷰
강풀 작가 인터뷰

이날 강풀 작가는 '무빙' 인기를 체감하느냐는 물음에 "사실 제가 물어보고 싶었다. 주변 반응 밖에 잘 모르지 않나. 원래 만화 그릴 때는 댓글을 안 봤었다. 끝나고만 봤다. 이번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검색해보고 있다. 저도 하게 되더라. 반응이 제 생각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즐거운 마음"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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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인 '무빙'은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거대한 세계관 내 흥미롭게 그려냈다. 특히 강풀 작가가 직접, 처음으로 각본에 참여했다. 강풀 작가는 더 많은 이야기를 담아 20부작으로 구성하는 것을 직접 제안했다고.
강풀 작가는 "'무빙' 각본을 직접 쓰게 된 계기는 제 것은 영화화할 때 항상 벽에 부딪히더라. 처음에 다들 좋다고 계약해서 가져가는데, 조금 지나면 이상하다고 전화가 오더라. 이번에 드라마이기도 하다 보니 사실 다른 분이 썼었다. 이렇게,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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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는 "(서사에 대해) 욕심을 가지게 된 건 만화는 어쩔 수 없이 하다 보면 덜어내는 게 많다. 결국 마감이 정해져 있어서 캐릭터가 납작해진다. 만약에 월요일, 목요일에 마감한다고 하면 하고 싶은 걸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만화는 여백을 쓴다고 하더라도 작가 입장에서는 마감에 쫓겨서 못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강풀 작가는 "하지만 '무빙'은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었고, 협업을 해보고 싶었다. 하다 보니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제가 계속 반응을 검색하는 것도 만화 그릴 때는 저 혼자만 보면 그만이었다. '무빙'은 많은 사람이 같이하는 거라 달라지더라. 만화는 만화대로 했지만, 더 넣고 싶은 것을 넣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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