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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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추성훈이 딸 추사랑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222회는 전국 4.6% 수도권 4.5%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에 ‘사당귀’는 무려 71주 연속 동 시간대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스페셜 MC로 함께한 배우 김응수는 “백성을 괴롭히는 탐관오리의 아이콘”이라는 김숙의 소개에 “한 번도 꼰대라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고 주장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연복이 “지금 하는 행동이 다 꼰대 같은데”라며 지적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응수는 추성훈과 팽팽한 꼰대 신경전을 벌이며 유쾌한 방송의 시작을 이끌었다.

김동현을 비롯한 격투기 후배들과 부산 출장 중인 추성훈. 호텔 스위트룸을 기대한 후배들은 실외 화장실이 딸린 민박집에 짐을 풀었다. “진짜 좋다”를 연발하는 추성훈과 달리 후배들은 말을 잃었고, 추성훈은 “후배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스위트룸”이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메뉴를 ‘면 없는 고기 짬뽕’으로 정한 추성훈은 우삼겹과 등심을 한가득 꺼내 요리를 시작했다. 평상에 둘러앉아 추보스 표 고기 짬뽕의 고기를 면 치기 하듯 흡입하는 후배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침샘까지 자극했고,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호텔 스위트룸보다 낫다”고 외쳤다.

이후 주먹으로 관자놀이 비비기 게임을 통해 설거지 당번을 정하기로 하고, 헤드 마사지로 단련된 추성훈이 12초가량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자 도리어 영재가 대결을 포기했다. 특히 스위트룸에 바퀴벌레가 출몰하자 오두방정을 떨며 후배들에게 바퀴벌레를 잡으라고 발길질까지 하는 추성훈의 모습에 폭소가 터진다. 이어 거짓말 탐지기와 뿅망치까지 동원된 ‘추보스가 궁금하다’ 게임이 시작됐고, 마지막 키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추성훈은 사랑이랑은 뽀뽀를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사춘기라 잘 안 해준다며 서운해하면서도 “그런 시기도 있어야 고마움도 알 것. 마음이 아플 때도 있지만 참는다”는 말로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진 정지선 사단의 시장조사 두 번째 이야기. 50년대부터 영업을 이어온 노포 맛집을 찾은 정지선과 직원들은 납작 짜장, 로제 짬뽕, 탕수육, 고기튀김 등을 푸짐하게 주문했다. 납작 짜장을 먹어본 정지선은 “50년 전통이 느껴지는 구수한 맛”이라며 극찬했고, 마늘 향이 듬뿍 입혀진 탕수육도 인기의 이유를 인정했다. 회전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서도 “막내가 움직여야지 센스가 없네”라는 말로 보스 기질을 드러냈고, 마지막 메뉴인 고기튀김 역시 느끼함 없이 맛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정건 셰프가 선택한 백화점 내 고급 중식당. 이정건 셰프는 정지선 보스 찬스를 빌려 끊임없이 주문했고 결국 정지선은 “메뉴 한 페이지당 하나씩 시켜라”며 폭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가복, 목살 바비큐, 스테이크 짜장, 랍스터 짬뽕 등 고급 요리들이 줄줄이 나왔고, MZ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새로운 맛의 조화와 비주얼에 정지선 역시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장조사를 끝낸 직원들에게 신메뉴로 짜장과 짬뽕 중에서 의견을 물었고, 2대 1로 짜장이 우세했지만, 정지선은 “처음부터 짬뽕할 생각이었다”는 말로 모두의 탄식을 끌어냈다.

성지인 보스의 연애 아카데미 개강일. 연애 고민이 있어 지원한 다섯 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하고, 이상형 파악 단계에서는 외모부터 시작해 성격, 느낌, 직업, 종교, 최종 학력 등 다양한 조건들이 추가되면서 까다로워진다는 말과 함께 “상대의 장점을 찾아 즐겁게 대화하라”면서 소개팅 시뮬레이션을 제안했다. 지원자들에게 상황을 던져 준 성지인은 단답형 답변이나 일방적인 질문 공세보다는 나의 이야기를 먼저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라는 조언을, 너무 거침없이 친근함을 표현하거나 과거 연애사에 대한 대화는 길지 않게 하라고 조언해 큰 공감을 샀다. 추성훈 역시 김숙과의 상황극을 통해 “웃음의 스위치를 찾아야 한다”며 소개팅 노하우를 전했고 성지인은 자신감을 키우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해결책을 제공했다. 여기에 “플러팅의 시작은 칭찬”이라며 상대에게 호감을 표하는 방법으로 칭찬을 추천하는가 하면, 많이 만나봐야 한다며 “나를 믿으라”는 강력한 주문으로 지원자들을 단합시켰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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