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 번째 저녁 영업을 시작한 세 식당은 강율의 “숨 안 쉬고 일하고 싶다”는 저주에 걸렸다. 오픈하자마자 세 식당 모두 주문이 터지기 시작했고, 공유 주방은 세 식당의 배달 주문 소리로 꽉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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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영업 여파로 묵은지 삼겹살 김밥 재료가 부족한 것을 확인한 덱스는 미리 소분해 둔 밥으로 대체했고, 이 외에도 묵은지, 치킨 등 말하지 않아도 혼자서 음식 준비를 마쳤다. 덱스는 또 급한 나머지 밥을 덜어내던 숟가락을 부러트려 보던 이들을 웃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윤현민은 많은 주문에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사장 강율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기존 메뉴들과 조리법이 다른 콩국수 주문이 들어온 강율 식당은 난항을 겪었고, 한 번에 많은 주문을 소화해 재료를 다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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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율 식당의 컴플레인 전화는 끊이지 않았고, 모든 문제를 빠르게 대처한 사장 강율은 고객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작성해 전달했다. 윤박은 후폭풍이 지나고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 박나래 식당이 메뉴를 누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십분 이해하는 등 웃픈 상황을 유발하기도.
박나래 식당은 이미 들어온 주문들로 정신없는 가운데 대량 주문까지 들어와 혼란을 겪었다. 특히 덱스는 주방에서 넘어져 크림소스가 얼굴에 쏟아졌지만, 배달 음식을 먼저 챙기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사장 박나래가 연일 감탄했다. 박나래는 들어온 주문이 거의 마무리되자 덱스의 상태를 살폈고, 덱스는 그제야 “안 괜찮아요. 저 퇴근해도 돼요?”라고 애교를 부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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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물 밀려 들어오는 주문으로 잘 나가던 박나래 식당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미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져 아파하던 박나래가 영업 도중 무릎이 앞으로 꺾여 심각한 고통을 느꼈다. 이에 한승연은 걱정되는 마음에 “영업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건넸지만, 박나래는 지금의 고생을 매출 1등으로 보상받고 싶다는 열의를 담아 “마지막 기회다. 내 가슴에 별 한번 달고 싶다”며 부족한 재료까지 채워가며 끝까지 주문을 받았다.
강율 식당 역시 아란치니는 물론 미리 양념해 둔 재료마저 떨어진 가운데 바로 양념과 아란치니를 만들어 가며 마지막 주문까지 최선을 다해 황금 배지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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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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