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BL 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가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상영된다.
오는 31일 더블유스토리에 따르면 국내 최초 BL 드라마이자 해외 여러 나라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웹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가 최초의 영화제이자 칸, 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권위 있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VPB(베니스 프로덕션 브릿지 스크리닝)에서 처음으로 BL 장르 부문 작품으로 상영하게 돼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재벌 아들 한태주(한기찬)의 보디가드로 함께 사는 강국(장의수)사이의 자라나는 마음을 그린 청춘 로맨스로, 두 사람의 배경과 계급 차이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과 열여덟의 성장을 함께 그린다.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국내에서 처음 제작된 BL 작품으로, 한국 BL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게 만든 바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를 연출한 황다슬 감독이 3년 만에 극장판으로 새로 편집해 선보이게 되었으며, 동시에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하고 신선한 시도로 국내외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황다슬 감독의 베니스 진출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제작사 더블유스토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 작품을 상영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아직은 낯선 장르일지 몰라도, 장르의 다양화 속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그 첫 작품으로 영화제에 출품하게 되었다는 것은 또 하나의 K-콘텐츠의 탄생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VPB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 맥락에서 영화 전문가와 기업 간의 비즈니스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프레임 워크다. 앞으로 BL 콘텐츠가 더 많은 글로벌 영화 제작 및 배급사에 대한 쇼케이스를 통해 더 큰 영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덧붙여 “올해 제작한 BL 드라마인 ‘준과 준’도 전 세계 동시 서비스를 하여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도 전 세계 관객들에게 장르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작품의 독보적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오는 9월 초 CGV 극장 단독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정다래 텐아시아 기자 dalea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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