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4회 시청률은 전국 7% 수도권 7.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자체 최고를 경신,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전국 2049 타깃 시청률은 2.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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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장열의 빅피처에 날개를 달아줄 사건이 발생했다. 누군가 국회의원 차주만(이승준 분)에게 약점이 될 수 있는 후원자 명단을 훔쳐간 것. 문장열은 사건을 빨리 해결해 환심을 사서 광수대에 복귀할 핑크빛 미래를 꿈꿨다. 열혈 형사 문장열의 촉은 매서웠다. 범인이 차주만 캠프 내부 사람일 거라는 추측이었다. 봉예분이 캠프 사람들을 사이코메트리할 묘수가 필요한 가운데 ‘언니 부대’ 배옥희(주민경 분) 패밀리가 다시 한 번 등판했다.
배옥희 패밀리는 유세 현장에서 싸움을 부추겨 서로 뒤엉키게 만들어 사이코메트리 판을 깔았다. 어느 날 갑자기 출산 중인 동생 대신에 배옥희 네트워크에 불쑥 나타난 엉뚱한 김용명(김용명 분)의 정체도 드러났다. 그는 교사라는 반전 정체에 한 번, ‘신조어 원어민’들과의 생활에서 갈고 닦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요즘 아이들의 말을 쏟아내며 사람들의 정신을 쏙 빼놓았다. 분명 욕 한마디 듣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쁜 김용명의 맹활약 속 봉예분은 사건 당일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진실은 놀라웠다. 할아버지 정의환이 후원자 명단을 훔친 걸 알게 됐지만 문장열에게 차마 말하지 못한 채 충격에 빠진 봉예분. 평소 차주만의 열혈 지지자이자 아들처럼 여겼던 정의환의 미스터리한 반전은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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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봉예분과 김선우(수호 분)는 한발짝 가까워졌다. 봉예분은 손을 다친 핑계로 편의점을 찾아갔다. 김선우는 봉예분의 손에 약을 발라주고 함께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봉예분은 다음엔 편의점 음식이 아닌 더 맛있는 걸 사주겠다는 김선우에게 좋은 사람과 먹으면 다 맛있게 느껴진다고 엄마가 해준 말을 건넸다. 둘 다 엄마가 없다는 공통점을 알게 된 두 사람. 김선우는 엄마가 고향 무진은 공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며 그 기억 때문에 무진에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봉예분을 보며 “공기도 좋고 사람도 좋네요”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이며 친구를 하자고 말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봉예분은 김선우의 여자친구는 없지만 관심 가는 사람은 있다는 말에 기대감을 품었고, 김선우는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5551 커플’ 원종묵(김희원 분)과 정현옥의 로맨스는 또 한 번 엇갈렸다. 몸은 만신창이가 됐어도 테드창 검거로 특진까지 하게 된 원종묵은 홀로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정현옥은 의도치 않게 그를 곤경에 빠뜨렸다. 원종묵은 정현옥 탓에 학교 경비원에게 혼났던 과거를 떠올리며 원망했지만, 정현옥은 “한 발 한 발 어렵게 어렵게”라면서 다시 한 번 ‘나의 해방일지’ 패러디 대사와 함께 굴하지 않고 원종묵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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