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걸환장' 방송 화면.
사진=KBS '걸환장' 방송 화면.
배우 장현성의 아들 준우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28회에서는 장현성, 장준우 부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장준우는 배우 송중기를 연상시키는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외고에서 스페인어과를 전공했다고 해 ‘엄친아’ 매력도 뽐냈다.

장준우는 부자가 함께 할 여행지가 스페인이라는 것에 자신만만해 했다. 가격을 묻고, 주문을 하는 등의 간단한 회화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실제 장준우는 "제일 많이 쓸 것 같은 말이 뭐냐"는 말에 생존 스페인어를 내뱉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문제는 여행 가치관이었다. 장현성은 돈과 시간을 아끼고 관광에 돈을 더 쓰자는 주의였지만, 장준우는 아침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는 미식 여행이 취향이었다.

두 사람의 취향 차이는 엄마 양희정도 걱정할 정도. 결국 두 사람은 식당 웨이팅을 최대 15분으로 잡았다.
사진=KBS '걸환장' 방송 화면.
사진=KBS '걸환장' 방송 화면.
여행의 설계자를 맡은 장준우는 스페인 공항 입성과 동시에 시험에 처했다. 장현성이 "천지사방에 스페인어다. 고개만 돌리면 다 스페인어다. 아빠는 엄청나게 기대가 된다"며 전공자 아들에 대한 어마어마한 기대를 내비쳤기 때문.

장준우는 길 찾기에 돌입했지만, 실제 스페인은 스페인어보다 관광객을 위한 영어를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스스로 길을 찾는 여행은 처음이라 공항 버스를 타고서도 계속해서 휴대폰을 보며 맞게 가고 있는지 확인했다. 장준우는 "친구들끼리 가면 헤매도 '길치네'라고 하면서 장난으로 할 수 있는데 아빠가 허리가 아파서 좀 헤매면 안 좋을 수 있겠다 싶은 부담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숙소를 찾는데도 헤매기 시작했다. 이에 장현성이 건물에 적힌 번지수를 발견해 숙소를 찾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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