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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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엄영수가 전처 가족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엄영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엄영수는 '결혼식을 일곱 번 했다'는 소문에 "세 번 결혼했는데, 이혼은 두 번 했다. 사람들이 '앞으로 다섯 번은 더 결혼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가짜 뉴스다. 희생양, 제물이 됐다"고 설명했다.

세번의 결혼을 한 엄영수. 축의금은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축의금을 받은 적은 없지만, 내는 걸 어떡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영수는 "세 번째 결혼은 국제결혼이었다. 한인 동포들이 많이 왔다. 상당한 축의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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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영수는 대출해서라도 돈을 빌려준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호구 위치에 선생님 자신을 올려놓는 것을 자처하시는지 알 것 같다"며 "불쌍해 보이고, 안타깝고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 인정을 베풀고 위기에서 구해주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 그 사람이 그 순간에 고마워한다. 존경과 감사함과 이런 것들을 표현한다. 그때 느끼는 뿌듯함이 삶의 에너지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엄영수는 전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혼 준비 중에 전처 가족이 거액을 빌려달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헤어지면 남남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저는 그 사람을 믿고 빌려줬다"고 말했다.

빌려준 돈은 돌려받았을까. 엄영수는 "화가 너무 많이 났다. 제가 사기에 걸린 거였다. 실제로 어려워서 돈을 빌려 간 게 아니고 의도적으로 사기를 치려고 계획했던 것이었다. 그래서 사기죄로 신고를 했고 거의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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