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6일 박스오피스
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이틀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14만690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70만497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개봉 전부터 높은 예매율을 자랑하며 관심을 받던 '오펜하이머'는 많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위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9만3583명 관객을 동원, 223만109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개봉 전부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은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평단의 기대가 반영된 듯 순항하고 있다.

3위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으로, 첫날 4만49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7만3151명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렸다.

'밀수'(감독 류승완)가 4위로 3만1984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460만1773명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강한 뒷심의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 5위다. 1만65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678만3804명의 누적 관객을 쌓아가고 있다. '엘리멘탈'은 '겨울왕국' 이후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스코어로 기세가 등등하다. 지난달 30일 올해 외화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554만)의 기록을 깨고, 2023년 최고 흥행 외화의 왕좌를 꿰찬 뒤 꾸준하게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7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5일 나란히 개봉한 '오펜하이머'와 '달짝지근해: 7510', '보호자'(감독 정우성) 중 승리는 단연 '오펜하이머'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보호자'는 2만5284명의 관객을 동원해 6위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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