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박 3일 전국 일주 마지막 여행기는 울돌목에 간 해남팀 문세윤, 나인우, 유선호가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세 사람은 명량대첩에 참전하기 전 이순신 장군이 남겼던 명언인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한자를 암기해 작성하는 미션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거침없는 붓놀림을 휘날렸고, 수차례 고전 끝 미션을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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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필수 여행을 떠나기 전 해남팀은 한 식당에서 꿀맛 같은 아귀찜, 장어탕 5인분을 정신없이 해치웠고, 든든한 배와 마음으로 땅끝마을에 당도했다. 해풍의 시원함을 만끽한 세 남자는 땅끝 탑으로 수월히 가는 듯했다. 하지만 편함을 위해 모노레일을 탄 선택이 오히려 최종목적지와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후회 어린 마음으로 산기슭을 통해 간신히 땅끝 탑에 도착한 이들은 이후 인간 탑 미션에 도전했다. 특히 문세윤이 나인우, 유선호의 등을 타고 올라가 포효를 질러 여행 스탬프를 간신히 얻게 됐다.
이후 여행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시작된 잠자리 미션에 여섯 남자는 열의를 불태웠다. 문세윤이 막내 나인우와 유선호를 붙잡고, 은밀하게 작전을 지시하고 악으로 깡으로 미션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보이던 장면은 긴장감을 유발했다. 하지만 목포팀에는 만만찮은 상대 연정훈이 있었다. 그의 불타는 승부욕과 김종민, 딘딘의 엄청난 활약은 극강의 대치 끝에 결국 목포팀의 잠자리 사수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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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제주도에선 세찬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 여섯 남자는 일동 당황했다. 게다가 원래 목적지인 성산 일출봉 대신 엉또 폭포에 가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전달받았다. 그에 걸맞게 미션 또한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이들은 결국 제작진이 우리를 무인도로 보내려는 수작이 아니냐며 분노, 웃음과 짠함을 자아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여섯 남자는 일단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제주도의 한 식당에 갔다. 그곳에서 제주 음식을 배부르게 먹은 멤버들은 에너지 넘친 상태가 됐고, 무인도 벌칙은 싫다며 빗길을 뚫고 엉또 폭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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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은 강원도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했고, 이 가운데서 멤버들이 최상의 케미와 웃음까지 전달하며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열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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