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우성 때문에 담배 배워” 그가 조폭 미화를 안하는 이유(요정재형)
정우성이 조폭 미화 영화를 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고백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그의 필모그래피, 감독 데뷔, 확고한 생각들이 너무 잘생겼다정우성잘생겼다정우성잘생겼다정우성잘생겼다정우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정재형은 ‘요정식탁’에 정우성을 초대해 포도&치즈구이, 펜넬&새우구이, 연어솥밥 세 가지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재형은 “한 20년 만에 만나는 것 같아서 더 떨린다. 여러분들도 만나시면 너무 반가워 하실 것. 요즘 이 분의 행보가 굉장히 흥미롭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연출자로 나선 첫 장편 영화 '보호자' 관련 이야기부터 데뷔 초 이야기까지 다양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트'를 통해 '청춘의 대명사'가 됐던 정우성은 "그건 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계속해서 나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정우성은 "그때 당시에 생각이 많고 주변을 많이 둘러보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영화가 갖는 파급력이란 게 엄청나구나' 느꼈다. 애들이 만나면 '형 때문에 오토바이 샀아요', '형 때문에 담배 배웠어요' 그랬다. 그게 전혀 영광스럽지 않았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 그때 당시의 ‘조폭 미화 장르’가 많았다. 영화 장르로 ‘느와르’라는 그럴싸한 장르에 속해있으면서 이제 내용은 조폭 미화죠. 그런 영화를 한 편도 안했다”라며 영화 ‘똥개’ 작품을 하게 된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정우성은 “그거를 했더니 ‘우리 우성이가 왜 저런 걸 해?’, ‘왜 츄리닝 입고 김치 담궈야 해’ 하더라. 그런 걸 용납을 안하더라. 그들이 갖고 있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는데 개의치 않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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