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직업 공개’의 첫 주자로 소라가 나서, “틱톡 마케팅 총괄 팀장으로 근무 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리키는 MIT 출신의 개인 투자자, 베니타는 의류 제조업 총괄 매니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NYU 학생회장 출신으로 MBA 과정을 마친 지미는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을 세운 후 회사가 잘 돼서,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들었다”며 “전공을 살려 회사의 재무이사로 재직 중”이라고 말했다. 톰은 “미국 상장사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대표”라며 ‘동종업계’ 리키와 남다른 유대감을 드러냈다. 희진은 “식품 무역 회사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 중”, 하림은 “화장품 제조업 마케팅 전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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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개가 끝난 뒤, 한결 가까워진 돌싱들은 뒤풀이에서 즉석 ‘노래방’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제롬은 가수 출신의 ‘짬바’를 뽐내며 ‘제롬잔치’를 벌이기 바빴고, 베니타는 “솔직히 제롬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점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소라는 리키와 1대1로 대화를 나누며 호감을 키웠고, 제롬은 하림에게 “좋아하는 여자에게 바보처럼 구는 편”이라는 고민을 내비쳤다. 이를 지켜보던 MC 은지원은 “(이혼의 상처가) 생각보다 크다. 여자 앞에서 당당해지지 못하는 심리가 있을 것”이라며 공감했다.
듀이와 대화를 나눈 베니타는 “하림이 너에게 완전히 직진 중이라는 걸 모든 여자들이 알고 있다”고 귀띔, 그에게 용기를 줬다. 그런데 침대에서 뒤척거리던 하림은 갑자기 리키를 불러내 산책을 제안하더니, “원래는 너한테만 관심이 있었는데, 이틀째인 오늘은 마음속에 두 명이 있다”고 은근히 고백했다. 하림의 말에 잠시 고민한 리키는 “내일 1:1 데이트면 나랑 할래?”라고 기습 대시를 감행했고, 이에 하림은 “좋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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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두근두근’ 코스에는 제롬과 리키, 톰이 도장을 찍은 가운데, 전날 리키와 1:1 데이트 약속을 한 하림과 전날 밤부터 리키에게 호감을 키운 소라가 나란히 도장을 찍었다. 하림과의 데이트를 기대했던 듀이는 ‘작전 실패’로 인해 원치 않는 ‘아슬아슬’ 코스에 자동 매치됐다.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이 된 듀이의 신세에 MC 유세윤과 은지원은 “전날은 듀이가 인기남이었는데, 오늘은 리키와 듀이의 입장이 완전히 역전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두근두근’ 코스에 지원한 리키-소라-제롬-톰-하림의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먼저 ATV 체험에서는 여자들이 남자 파트너를 선택했는데, 소라가 리키에게 그대로 직진하자 하림은 당혹스러워했다. 하림은 어쩔 수 없이 톰을 파트너로 선택했고, 리키&소라는 ATV의 스릴을 즐기며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나눴다. 반면 하림은 “무섭다”를 연발하며 톰과 케미스트리 없이 체험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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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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