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란은 아들 준우의 생일 일주일 전, 상식책을 2권을 주며 생일날 퀴즈를 낼 테니 맞히면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준우는 7가지 소원을 정했다.
ADVERTISEMENT
앞선 5개의 문제를 다 맞힌 뒤 소원 2순위은 게임팩이었다. 장영란은 "문제를 어려운 걸로 내달라"고 요청했다. '사람마다 피부색이 다른 이유는?'이라는 물음에 준우는 "멜라닌 색소 수가 달라서"라고 답하며 헷갈려했다. 정답은 '사람마다 멜라닌 색소의 양과 종류가 달라서'였다. 준우는 울먹이며 눈물을 닦았다.
장영란은 "만약 틀리게 되면 다 수포로 돌아간다"며 앞서 맞혔던 문제까지 인정하지 않겠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살짝 아쉬운 답변을 내놓은 준우는 울기 직전이었다. 장영란은 귀여운 아들의 모습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들은 울다가 웃다가 했다. 장영란은 "약간 세모다. 탈락. 당당하게 해야한다"라며 정답을 맞히지 못한 것으로 했다.
ADVERTISEMENT
준우는 마지막 문제를 맞혀 소원 7개를 모두 이루게 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