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푸가 온천에서 아침을 맞은 인도 삼형제는 고산병을 호소했다. 기안84는 신발 신는 것조차 버거워하며 "힘들어서 요리 못 하겠으니 커피만 마시자"며 "산소포화도가 점점 떨어지다 보니까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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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삼형제는 마지막 여행지를 장식할 깃발을 그렸고, 빠니보틀은 레와 라다크의 아름다운 풍경을 깃발에 담았다. 황금 사원에서의 무료 식사도 그렸다. 덱스는 바라나시에서 탔던 기차를 회상했다. 덱스의 그림을 본 기안84는 "화풍이 좋다. 자신의 감정에 빠져있고 객관적으로 표현했다"고 호평했다.
기안84는 "인도에서 사람만큼 동물들을 많이 봤다. 개, 소, 염소, 말을 합친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또 갠지스강과 인도 삼형제의 얼굴도 깃발에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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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보틀은 "인도가 애증의 장소였다. 근데 세 사람이 함께 와서 너무 좋았다. 이런 추억과 경험이 너무 좋아서 우리 셋 모두 행복한 여행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아니 무슨 평생 못 보는 것처럼 그러냐. 일주일 지나면 만난다"며 진지해진 분위기를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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