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콘서트 D-4, BTS 출연 가능성 대두
논란은 정부와 주최 측, 수습은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
성범죄→기간 공무원 해외 출장 99번, 졸속행정의 표본
논란은 정부와 주최 측, 수습은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
성범죄→기간 공무원 해외 출장 99번, 졸속행정의 표본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BTS 잼버리 공연 출연 압박이라는 폭력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08/BF.34171885.1.jpg)
연예계 전반의 이슈에 대해 파헤쳐 봅니다. 논란과 이슈의 원인은 무엇인지, 엔터 업계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잼버리 사태'의 중심에 휘말렸다. 1100억원이라는 예산 규모와 상반된 졸속행정으로 논란을 키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주최 측이 K팝 콘서트 출연 가수로 방탄소년단을 들먹이면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당초 6일 오후 8시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될 K팝 콘서트였다. 다만, 여러 문제로 인해 오는 11일로 날짜가 변동됐다.
날짜 변경과 함께 정부가 내세운 것은 '방탄소년단 출연 카드'였다. 숱한 논란이 터지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할 해결책이라는 판단에서다. BTS로서는 정말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일이다. 충분한 사전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논의중인 것처럼 언급했다. 정부가 사실상 BTS 출연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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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출연이 확정되더라도 무대 준비 시간이 너무 짧다. 무대 장비를 설치하는데도 통상 3~4일의 시간이 걸린다. 태풍까지 겹쳐 무대 설치가 제대로 될지도 미지수다. 무대에 오르더라도 안무 숙지나 리허설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BTS같은 톱가수들은 무대 장비와 기획 등에 예민하다. 이름값에 걸맞는 최고의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일부 멤버만 무대에 올리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진과 제이홉은 현재 국방부 소속이다. 정부가 잼버리 콘서트를 위해 군인 신분인 멤버들을 부를 수 있다. 다만, 현실 가능성은 낮다. 군인 신분이라 할지라도 국가가 개인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북한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BTS 잼버리 공연 출연 압박이라는 폭력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08/BF.34171886.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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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는 여러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다. 부실 운영과 열악한 환경, 여기에 성범죄 의혹으로 파문이 일었다. 지난 2일 잼버리 야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성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고, 100여명 정도의 목격자가 이를 고발했다.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BTS 잼버리 공연 출연 압박이라는 폭력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308/BF.34171887.1.jpg)
이 사태와 별개로 잼버리 개최 이후 온열질환 및 피부병변 등 누적 내원 환자는 4400명을 훌쩍 넘었다. 더불어 해사 초기 준비 부족으로 일부 국가 대표단이 조기 퇴소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국제적 망신'이란 비판과 함께, 지난 8년간 잼버리 탐방 목적으로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다녀온 해외 출장 횟수가 99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 그대로 졸속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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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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