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리포트'/사진제공=MBC
'오은영 리포트'/사진제공=MBC
사랑이 고픈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사랑받고 싶은 아내 vs 돈만 버는 남편, ‘사돈 부부’가 찾아온다.

이날 직접 사연을 신청했다는 아내는 결혼 생활이 “너무 억울하고 불행해서 여기에 나오게 됐다”고 밝힌다. 이어진 일상에서 사랑을 원하는 아내 하지만 원하는 사랑을 주지 않는 남편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 모습 중 하나로 아내가 듣기 싫어하는 표현으로 부르는 남편. 실제 남편은 시종일관 아내를 ‘xx’라고 불러 MC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끊임없는 아내의 애정 공세에도 남편은 귀찮은 듯 무시로 일관하고, 아내는 “도대체 집에서 하는 게 뭐야. 왜 나랑 결혼했냐”라며 언성을 높이고 만다.

다음날, 남편의 하루는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남편의 직업은 채소와 과일을 판매하는 가게의 관리직 직원으로 근무 시간은 주 6일 하루 평균 10~12시간이었다. 직원 중 가장 먼저 출근한 남편은 상품 진열부터 판매, 계산, 호객 행위까지 능숙한 모습을 보인다. 채소와 과일 상자를 하루에 500kg 이상 나른다는 남편은 “남들보다 체형이 왜소해 무거운 걸 들기 힘들다”, “키 173cm에 몸무게가 47kg다”라고 고백하고, MC 소유진은 “우리 중 제일 마른 거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퇴근한 남편을 기다리는 것은 아내의 핸드폰 검사였다. 아내는 남편의 핸드폰에 저장된 전화 자동 녹음 파일을 일일이 듣기 시작하고, 아내는 “남편이 외도할까 무섭다”, “의심이 반복되다 보니 위치 추적까지 하게 됐다”며 남편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부의 일상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돌연 영상을 멈추고는 아내가 남편에게 집착하느라 놓친 것이 있다며 아이를 방임하는 부부의 양육 태도를 따끔하게 지적했다고.

‘사랑’이 고픈 아내와 가장의 무게가 버거운 남편.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치되고 있는 딸아이.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사돈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이날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50회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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