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서운은 현진영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마지막 시험관 시술 도전을 위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현진영은 정상 정자가 1% 밖에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현진영은 건강한 2세를 위해 금연과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지만, 3개월 전과 달라진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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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운은 "2012년에 결혼했다. 그때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마음만 먹으면 생기는 줄 알았다. 근데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나는 마흔이 넘었고, 남편은 마흔 중반이 넘었다. 그래도 일단 시험관 시술 도전했는데 한두 번 하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쭉 하다 보니까 16번을 했다. 이러다 폐경 오면 못 하는 거 아닌가 싶고, 폐경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현진영은 "옛날에는 나도 아이 갖고 싶었다. 근데 요즘은 솔직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현진영의 대답에 충격을 받은 오서운은 "지금 아이 가질 생각이 없다는 거냐. 이럴 줄 알았으면 시험관 시술 애초에 하자고 하지도 말지 그동안 내가 한 노력은 뭐냐. 그럼 나도 아예 시도 안 했을 거다"라며 원망했다. 현진영은 사과했지만, 오서운은 "뭘 알고 미안하다고 하는 건지 이제 진심인지도 모르겠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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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숙은 현진영을 호출해 야단을 치며 "네가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이미 아이는 생겼을 거다. 아직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까 웬만하면 이번에 한 번만 더 노력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면 어떨까 싶다"고 다독였다. 이에 현진영은 각서를 쓰며 "한 달 반 동안 최선을 다해 금연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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