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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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우 동생 렌이 한밤중 괴한에 습격 당해 안방극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지난 2일 방송한 ENA ‘오랫동안당신을 기다렸습니다’ 3회에서는 오진성(나인우), 고영주(김지은), 차영운(권율)이 ‘아킬레스건 절단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했으나 오진성의 동생오진우(렌)가 한밤중 괴한에 습격을 당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를 소름 돋게 했다.

이날 다수의 여성 발목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난 오진우는 다시금 ‘아킬레스건 절단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소환됐다. 하지만 오진우가 발목 페티쉬를 갖게 된 이유는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이었다. 오진우가 5살 무렵, 엄마 홍영희(장혜진)가 생활고를 핑계로 그를 놀이동산에 유기했던 것. 엄마를 찾아 헤메다 넘어진 오진우의 눈 앞에는 거리를 걷고 있는 수많은 여자들의 발목이 펼쳐졌고, 그날 이후 그는 자신도 모르게 여자들의 발목에 집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생에게 씌워진 누명을 두고만 볼 오진성이 아니었다. 오진성은이미 배민규(정상훈)의 전여친 이은별(송승하)로부터 첫 번째 살인사건 당시 두 사람이 함께 있지 않았다는진술을 확보해 둔 상태였다. 이로써 알리바이가 깨진 배민규의 체포 영장이 발부됐지만, 그는 이미 미국으로 도주한 상황. 설상가상, 비공개로 진행 중이던 연쇄 살인사건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 기사까지 게재되면서 특별수사팀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에 차영운은 기사를 쓴 친구 박기영(이규한) 기자를 검사실로 부르고, 분노한 오진성은 박기영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던 중 오진성을 향해 휘두른 박기영의 주먹이 차영운을 치게 되고, 하필 그 장면을 목격한 유정숙(배종옥)은 차영운에게 검사를 그만둘 것을 종용하며 아들과의 갈등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유력 용의자가 등장, 수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오진우의 칼을 구매한 닉네임 ‘레몬트리’의 본명이 이미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미진은 배민규가 운영하는 치과의 간호조무사 이성용(김지완)의 누나였고, 레몬트리가 접속한 IP 주소를 확인한 결과 이성용의 집 근처 PC방임이 드러났다. 오진성은 동료 형사 육정태(나인규)와 이성용의 집을 급습해 살해 흉기와 피해자들에게 사용된 약물, 현장 사진들을 발견한다.


뒤이어 이성용의 과거 범죄전력과 3차 사건 당일 우진에 있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검거에 나섰지만, 그는 이미 자백하는 유서를 남긴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후였다. 싱겁게 끝난 사건에 의문을 품은 것도 잠시, 오진성은 사건 해결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 승진과 동시에 서초서로 발령받게 됐다.

그렇게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간 줄 알았으나, 방송 말미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추영춘(김형묵)이 먹고 싶다는 물회를 만들기 위해 바닷가 갯바위로 향한 오진우가 의문의 습격을 받게 된 것. 특히 엔딩에서 괴한의 습격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오진우와 그의 사고 소식을 듣고 굳어진 오진성이 교차로 담겨 긴장감을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한편,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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