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심형탁은 사야의 고향인 일본 야마나시현 숙소에서 눈을 떴다. 일어나자마자 자신을 깨운 사야에게 "왜 이렇게 예뻐"라고 말하며 팔불출 매력을 드러낸 심형탁에게 사야는 부탁한 속눈썹을 찾았다.
ADVERTISEMENT
이후 두 사람은 장인어른을 만나러 갔다. 이때 심형탁은 서툰 일본어 회화 실력이지만 진심을 다해 일본 결혼식 비용을 전액 부담해준 장인어른께 거듭 감사 인사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MC들은 "장가 잘 갔네"라며 감탄했다.
심형탁은 자신의 첫인상을 궁금해했다. 장인어른은 "한국에서 남자친구가 온다는 정보 말고는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고 나이도 몰랐고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형탁이 인사하러 왔을 때 다 알게 됐다. 그런데 나이가 46살이라니! 그리고 배우라니!”라고 말하며 회상했다.
ADVERTISEMENT
한편 사야의 형부는 "솔직히 나는 서운하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사야가 결혼 후 한국에 가는 것이 서운하다고. 이는 언니도 마찬가지였다. 형부가 거듭 "돌려달라"고 하자 형탁은 "그건 안 된다"고 칼같이 거절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장모님 역시 심형탁에게 선물을 건넸다. 이는 1981년 발매된 전설의 고전 게임기였다. 친할머니가 사줘 42년째 보관 중인 보물인데 이를 심형탁에게 선물로 주시겠다고.
ADVERTISEMENT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