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섬뜩하고 무서웠다" 박서준, 사생활 노출 꺼리게 된 이유
배우 박서준(34)이 사생활 공개를 꺼리게 된 배경으로 '스토킹'을 꼽아 안타까움을 샀다.

박서준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관련 인터뷰에서 사생활 노출을 꺼리게 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서준은 2달 정도 스토킹을 경험했다며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왔는데, 집 근처에서부터 항상 똑같은 차가 따라다닌다. 제가 어딜 가는지 다 알아서 저보다 먼저 도착할 때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경험에 대해 "섬뜩하고 무서웠다"면서 사생활에 노출에 경각심을 갖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박서준은 이어 "차만 바뀌어서 같은 사람이 계속 올 때도 있었다"며 "이런 경험들이 쌓이니 이렇게 된 거 같다"고 털어놓았다.

부모님이나 가족 등도 SNS 등에 공개했었다는 박서준은 "이런 일을 겪고 나니 가족들 사진을 올렸던 게 후회도 됐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이 드니 어디까지가 적정선인지 모르겠더라"라고 덧붙였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를 담는다. 박서준은 602호 주민이자 명화(박보영)의 남편 민성 역을 맡아 연기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변해가는 민성의 심리 변화를 잘 나타내며 며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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