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한준희 감독 인터뷰
한준희 감독 인터뷰

이날 한준희 감독은 "시즌 1부터 전 스태프, 배우들과 벌써 3년에서 넘어가면 4년 되는 가까이 시간 열심히 해서 매듭을 지으려고 했다. 많은 분에게 좋은 질문 하게끔 작품을 마무리했다. 항상 그런 것 같은데, 시원섭섭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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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D.P.'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작품상, 제1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2회 시리즈 영화상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은 부조리에 대한 무거운 메시지를 보편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풀어냈다.

한준희 감독은 시즌1과 2를 비교하며 "거창하지는 않지만, 해나가야 하는 방향들이 생기는 순간들이 있었다.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인지, 좋은 지점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또 변주할 것인지가 중요했다. 캐릭터들이 어떤 사건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생각을 하다 보니 인물들을 쫓아가게 되더라. 저와 쫓아가는 이야기를 어떻게 펼칠지, 대본이 생명체 같이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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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과 비교해 임지섭 역을 연기한 손석구의 분량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한준희 감독은 "임지섭이 메인으로 나온 회가 있다. 마지막으로 나아갈 때 국군본부에서 그들과 부딪힐 수밖에 없는 시스템인 허상이라든가. 결국에 준호, 호열, 범구, 지섭 중에 간부의 역할이었던 지섭을 통해서 이 이야기가 불이 붙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본은 '나의 해방일지' (끝나기) 전에 나왔다. (우리는) '나의 해방일지' 크랭크인 며칠 뒤에 했다. 대본이 다 나온 상태에서 했다. 정말 (손석구의 인기를 의식한 건) 아니다. 인기가 많은 건 아는데, 'D.P.' 시즌2 대본은 그 전에 나왔다"라고 강조했다.
김지현이 연기한 서은 중령 역과 임지섭에 대해서는 "처음에 가깝지만 멀어지는 사이가 등장하는 건 어떻겠냐고 생각했다. 특정 인물을 떠나서 군인이었다가 민간인이 되는 누군가, 그런 사람의 태도와 입장 같은 걸 그려보고 싶었다. 준호와 지섭 등 주요한 멤버들과 가깝고도 먼 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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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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