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제작진은 김대호에게 최소한의 준비물만 건네며 "진정한 캠퍼들은 어디서나 캠핑을 한다"고 도발했다. 이에 김대호는 "자네들이 날 아무리 괴롭게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난 지금 아무렇지도 않다"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제작진이 준비한 낚싯대를 보고는 "초심자가 낚시를 어떻게 하냐"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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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대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땀에 젖은 몸을 씻지도 않고 그대로 수영장에 들어가 그 물로 과일을 씻어 먹는 등의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에 김대호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 때부터 매년 이렇게 놀았다. 평소 놀던 대로 보여드린 것뿐인데 보신 분들이 불편했다면 사과를 드리고 싶다. 꾸민 건 아니다"라며 '위생 논란'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한편 김대호는 우여곡절 끝에 낚싯대 설치에 성공한 후 타프를 설치했다. 또 주워 온 돌로 석탑을 만들어 직화 닭구이를 선보였다. 김대호는 새까맣게 타는 닭을 지켜보며 "잘못을 많이 했나 보다. 지금 지옥 불에 (타고 있다). 그러게 착하게 살지 그랬냐"며 훈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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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다 만든 후에는 과일을 걸러낼 수 있도록 물병을 잘라서 여과기도 만들었다. 그러나 입구가 너무 넓었던 탓에 과일은 하나도 걸러지지 않았고, 김대호는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도가 중요한 거다"라며 깨알 같은 명언을 남겼다.
김대호는 완성된 닭구이를 먹으며 "진짜 본능적인 맛이다.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았는데 속 안이 너무 촉촉하고 담백하다. 아까 지옥의 불에서 있던 닭이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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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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