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HB 엔터, 결국 무대응의 원칙으로…"폭로자가 조사받으면 밝혀질 일"
배우 조병규 측이 '학폭 폭로자'의 입장에 결국 무대응으로 맞선다.

28일 조병규의 소속사 HB 엔터테인먼트 측은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A의 공개 검증 요구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폭로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일이라는 것이 HB엔터의 생각.
조병규·HB 엔터, 결국 무대응의 원칙으로…"폭로자가 조사받으면 밝혀질 일"
앞서 A는 지난 27일 100억원을 걸고 학폭이 발생한 뉴질랜드 학교에서 현장 검증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100억원을 걸고 응하겠다”며 “할 말은 많지만 잠시 미루고 소속사(HB엔터테인먼트)가 ‘공개 검증 해 달라면 고마운데 연락을 안 받는다’고 해 공개적으로 답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일로 근 걱정인 부모님, 최근 처음 듣는 입국요청과 소환 불응, 6억·12·20억 등 잇따른 기사, ‘쥐새끼처럼 숨어있다’ 댓글 등 고통 속에 겨우 잠이 들었다”며 HB엔터의 주장을 반박 하는 등 대립각을 세웠다. 또 “꿈에 평소 좋아하는 한동훈 장관이 나와 100억원 짜리 수표를 주었다 하길래 아이디어를 얻어 용기를 냈다. 공개 검증이 합의되면 100억원 공개 투자 유치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쌍방 합의 후 추가 가능한 5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하고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 ▲소속사 측 100억원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 ▲민·형사 법적 책임은 별도다.

A는 ▲동창 사칭 김모씨(알바W)와 HB의 소통 ▲해주고 싶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한 번도 말한 적 없는 선처와 쓴 적 없는 사과문 ▲두 나라 고소와 손해배상으로 압박하고 합의 조건으로 허위사실 명시 사과문 요구 ▲사진 도용의 위임장 재요청 거짓말과 도용 불법 사용 ▲쓴 적 없는 사과문을 증거로 제출해 참고인에서 당사자도 모르는 피의자 전환 의혹 등 을 문제삼으며 소속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더불어 A는 “어느 한쪽은 분명 거짓에 악의적인 조작을 하고 있다. 만약 공개 검증에서 내가 거짓이면 법적 책임 외 추가로 아래 사항을 약속한다”고 했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학업 마치면 한국군 자원 입대 ▲얼굴 가리지 않고 서울역이든 어디든 공공장소 풀타임으로 10년간 화장실 청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초, 폭로자 A는 학창 시절 뉴질랜드에서 조병규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금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병규는 A를 형사 고소한 바 있다. 또 조병규는 학폭 의혹에 대해 거듭 결백을 주장하며 논란에 반박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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