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지난 10회 방송에서는 두리안과 단치감(김민준 역)이 서로를 향해 한층 더 애틋한 감정을 느끼며 흠뻑 빠져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두리안은 단치감을 핸드폰 액정에 담으며 "어찌 이리 숨 막히게 헌헌장부가 되었는지"라며 속으로 감탄을 쏟았다. 반대로 두리안을 촬영하면서 단치감은 "어떤 여자한테서도 느낄 수 없는, 흉내 낼 수 없는, 저 기품. 저 단아함"이라면서 극찬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전생의 두리안과 돌쇠(김민준 역), 현생의 두리안과 단치감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로맨틱 모멘트 네 가지를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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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이 혼례를 올리기 전, 댕기 머리 시절부터 친정에서 머슴으로 있던 돌쇠와 각별했던 관계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생기 넘치고 풋풋한 모습의 두리안에게 돌쇠는 나뭇짐을 해오다가 딴 산딸기를 건넸고, 산딸기 먹으며 두리안은 감탄을 터트렸다. 청초하게 빛나는 두리안의 미소와 그런 두리안에게 수줍어하는 마음을 보이는 돌쇠의 연정이 순수한 운명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두리안은 전생에 대한 회상을 통해 돌쇠와의 뜨거웠던 합방의 밤에 대해 떠올렸다. 돌쇠는 두리안의 옷고름을 풀어 저고리를 벗긴 후 촉촉해진 눈망울을 한 채 "저의 심정을 짐작하시는지요. 제 목숨은 저의 것이 아닙니다. 애기씨를 위해 있는 목숨입니다"라며 두리안에 대해 애끊는 연모를 고백했다. 이어 자기 저고리를 벗은 돌쇠는 "애기 씨. 저 봐주셔요. 부끄럽지만 이게 저입니다"라고 절절한 심정을 전한 후 조심스럽게 두리안을 포옹했다. 두리안은 돌쇠의 마음을 알겠다는 듯 두 눈을 감으며 아련함을 자아냈다.
곱디고운 두리안의 단아한 한복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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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구한 슬로우 포옹
두리안과 단치감, 두 사람은 물론 보는 이들마저 심장을 덜컹대게 만든 장면이다. 두리안이 홀로 걸어오던 순간 남자들이 주먹다짐을 벌이면서 두리안에게 부딪힐 듯 쓰러졌고, 이를 본 단치감이 두리안에게 뛰어가 몸을 날려 확 감싸 안으며 슬로우 포옹이 이뤄진 것. 단치감이 두리안을 품에 꼭 끌어당기며 한 바퀴 회전하는 모습이 천천히 펼쳐지면서 심쿵하는 두 사람의 표정이 생생하게 담겼다. 더불어 단치감의 품에 안긴 두리안이 전생에서 돌쇠와의 뜨거웠던 합방 날을 떠올리면서 앞으로 두리안과 단치감의 격정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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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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