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수' 고옥분 役 고민시 인터뷰
'밀수' 7월 26일 개봉
'밀수' 7월 26일 개봉

고민시는 고옥분 역에 캐스팅된 후 류승완 감독이 보여준 사진에 "저 자신도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했다. "감독님이 사진 보여주시면서 '갈매기 눈썹은 무조건 해야 돼, 할 수 있어요?'라고 해서 하겠다고 했어요. 분장을 받고 거울을 봤는데 저도 멍하니 거울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죠. 구레나룻도 붙였는데, 비주얼이 너무 충격이었죠. '비주얼이 너무 충격적이라 관객들 집중이 안 되면 어떡하지?' 고민도 했는데, 감독님이 너무 기뻐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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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장을 한 상태로 꽤 오랜 회차를 보냈다. 처음에는 '비주얼 쇼크'였던 고옥분 캐릭터는 고민시에게 점점 자신감이 되기도. 고민시는 "옥분의 외적인 모습이 제일 충격적이어서 저 자신도 적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도 현장에서 다들 너무 좋아해 주셔서 이 분장이 저의 자신감이 되더라. 분장이 잘 되어 있으면 더 당당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외적인 모습이 나의 가장 큰 도전이었던 거 같다"고 했다.
"저는 후반부에 많이 나오다 보니까 회차에서 대기하고 있거나 하면 스태프나 배우 분들이 '이건 호러영화야'하면서 사진도 찍어가셨어요. 이 비주얼을 두고 '군천 푸바오'라고 불러주시기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사랑해 주시니까 저도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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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게 정민 오빠의 매력 중 하나죠. 제 최애 캐릭터가 장도리인데, 그렇게 장도리를 잘 하시고 컷하면 얌전히 앉아 계시는 게 너무 극과 극이에요. 그런데 어제 오빠 인터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오빠가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몰랐거든요. 장도리는 연기 천재이기도 하지만, 약간의 부끄러움도 있지만, 사랑받는 걸 내심 질투하는 걸 캐치했어요. 하하"
'밀수' 홍보를 위해 유튜브 예능에 함께 출연하게 된 고민시는 "오빠가 내향적이시고, 저도 생각보다 내향적이라서 각자 연기할 때는 윙크하고 그랬지만, 또 컷하면 가만히 앉아 있고 그랬다"며 "예능 촬영은 좀 케미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괜찮으시면 티타임 1시간만 가져볼까요?'하고 요청드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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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는 박정민에 대해 "감독님의 디렉팅 흡수도 굉장히 빠르다. 조용하고, 수줍어 하시면서도 그렇게 연기를 하시니 정말 연기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겠다 싶더라"며 재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늘같은 선배 배우 김혜수, 염정아에게 받은 사랑도 자랑했다. 고민시는 "(김)혜수 선배님은 명절 때 새우, 고기, 불판을 보내주신다. 계절 과일 좋은 것도 보내주시고, 와인 선물도 해주신다"며 "(염)정아 선배님은 미스트, 화장품, 팩 등 또 다 주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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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와 진숙, 그리고 옥분의 케미가 잘 살 수 있었던 것은 현장 외 사적으로도 자주 만나다 보니까 여러 조언을 듣고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해서인 거 같아요. '밀수' 출연의 가장 큰 선물은 '밀수' 팀이에요. 너무 좋고 행복해요."
'밀수'는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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