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캡처
사진 =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 캡처
배우 장혁이 촌장 안정환도 놀라게 한 ‘끝장혁’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배우 장혁과 god 박준형, 방송인 붐이 무인도를 찾았다.

무인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박준형과 붐은 이른 새벽부터 뗏목을 타고 나간 장혁의 실행력에 경악했다. 박준형이 눈을 뜨자마자 "어디 간 거지?"라며 의아해 했다. 붐도 장혁이 사라졌다면서 놀랐다.

이때 장혁이 바다에서 발견됐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내손내잡'을 향한 열정을 불태운 것. 안정환까지 "또 나갔어? 진짜 대단하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불안해서 통발 확인하나 보다"라고 했다.

안정환의 예상이 맞았다. 하루 전 통발로 누가 많이 잡는지 내기를 한 상황. 자존심을 걸고 대결하게 된 가운데 장혁은 남몰래 미끼를 더 넣고 있었다.

장혁은 절친 박준형이 인정한 이른바 ‘끝장혁’. 이에 붐이 “저 형 왜 저러나”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면 안정환은 “대단하다”며 놀라워했다.

장혁이 홀로 바다에 나간 건 통발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장혁은 "어쨌든 불안하지 않냐. 이른 체크? 남들보다 발빠른 체크?"라고 고백하면서 웃었다. 불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미끼를 대량으로 추가했다.

장혁이 추가한 미끼는 무려 7개. 보통 통발 하나에 1개씩 넣지만, 그는 7개를 넣어 "역시 '끝장혁'이다"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장혁이 돌아오자, 붐이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해 했다. 장혁은 "미끼만 추가했다"라고 알렸지만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이어 조용히 양동이를 내려놓았다.

양동이 안에는 박하지, 볼락이 있었다. 하지만 박준형과 붐이 크게 실망했다. 이같은 반응이 장혁의 자존심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 결국 장혁은 "그래도 다른 종류로 두 마리 잡은 게 어디야"라면서 짜증이 폭발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그럼에도 박준형은 "내가 섬에 온 게 네 번째인데 제일 조금 잡았어"라며 "이걸로 매운탕이 돼?"라고 자극해 폭소를 유발했다. 장혁이 다시 한번 눈치를 보는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베이스캠프에 미니 수족관을 만든 장혁은 ‘인간 굴삭기’로 분해 갯벌을 파냈다.

그 모습에 장혁의 또 다른 절친인 데니안은 “수족관을 채우기 전까지 섬을 안 나갈 거다”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저러다 섬 모양이 바뀌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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